[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맥주 한잔, 여름이면 유독 더 자주 떠오릅니다. 잔에 천천히 따라지는 맥주, 거품이 올라오는 모습만 봐도,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무더운 여름, 우리 삶 속에 자연스럽게 곁에 있었던 그 이름. 바로 오비맥주였습니다.
오비맥주의 시작은 1933년, 한반도에 처음 세워진 맥주회사 중 하나였던 '소화기린맥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8년에는 상호를 '동양맥주주식회사'로 바꾸고 오비맥주라는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1952년 5월, 정식 민간기업으로 창립되며 한국 맥주 산업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1960년대~1970년대에 맥주는 일상의 음료가 되기 시작했고, OB맥주는 생맥주 판매와 설비 증설을 통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해외 맥주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그 속에서도 OB맥주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하계 올림픽의 공식 맥주로 선정되며 국민적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1995년에는 사명을 '오비맥주'로 변경하고, 1999년엔 '카스'를 인수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90년 넘게 축적해 온 양조기술, 포장기술 그리고 설비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오비맥주는 한국 맥주 수출량의 70%를 차지하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과 홍콩 시장에 안착하며 국산 맥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추기 위해 카스 레몬 스퀴즈, 필굿, 한맥 등 다양한 신제품들도 계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90년이 넘는 전통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온 오비맥주는 이제 AB인베브와 함께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익숙한 한잔, 그리고 새로움을 담은 또 다른 한잔. 올여름도 오비맥주와 함께 시원하고 풍성하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소비자경제TV 였습니다.
[위 영상은 니콘 Z6III로 촬영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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