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탑까지 빅뱅 공식 탈퇴.. 남은 3인방도 컴백 불분명해
탑 며칠 전 간담회에서 "빅뱅 탈퇴한다고 밝혀.."
5인조로 시작한 그룹 빅뱅이 이제 3인조가 됐다. 막내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복역하다 부끄럽게 팀에서 쫓겨나자 탑도 공식 사퇴하고 지드래곤, 태양, 대성만 빅뱅의 지붕 아래에 남았다.
탑은 지난달 31일 "빅뱅에서 탈퇴했느냐"는 팬의 질문에 "이미 떠났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탑이 빅뱅에서 탈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당시 YG는 탑의 전속계약 만료를 발표하며 빅뱅에게 여지를 남겼다.
YG 측은 "빅뱅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도 확장하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해 멤버들과 잘 상의했다"고 말했다.
탑 역시 YG를 떠나며 '탈퇴'라는 표현을 직접 쓰지 않았다. 솔로 활동 후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솔직히 탑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빅뱅에서 탈퇴한다는 뜻은 아니었기에 팬들은 여전히 빅뱅이 완전체로 활동하기를 기다렸다.
특히 빅뱅은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4인조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한 이후 몇 년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밴드 안팎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이 차트에서 보여준 인기는 빅뱅이 국내외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빅뱅 활동 여부는 불투명해..
한편 빅뱅의 활약 여부가 불투명했던 것도 사실이다. 태양은 YG와 계약 만료 후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고, 대성 역시 R&D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D레이블을 출범시켰다. YG에는 지드래곤만 남아 있어 팀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모습과는 별개로 빅뱅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태양은 6년 만에 발매한 EP 'Down to Us'를 발표하고 앨범 작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번 다큐에서는 대성과 지드래곤이 태양의 솔로 앨범 발표회에 참석해 "시작이 좋다"고 격려했다.
이날 자리에 유일하게 불참한 탑이 빅뱅에서 탈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탑은 "이미 빅뱅을 떠난다는 말을 했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게 됐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준비 중이라고 밝힌 새 앨범에 대해서는 "솔로"라고 강조했다.
탑의 탈퇴 발표로 빅뱅은 '3인조' 그룹이 됐다. 두 멤버가 실종된 빅뱅이 밴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활동 중인 태양은 빅뱅 활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그는 "빅뱅 활동이 가장 내 꿈이고 내 생각이다"라며 빅뱅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장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내가 열심히 하고 다른 멤버들도 열심히 하면 조만간 좋은 때, 좋은 기회에 우리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방식으로 다른 멤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 "반성 전혀 하지 않아..? 지인들과 술파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트위터에는 승리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승리는 술병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승리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친구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의료 사업가이자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다. 승리의 술자리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승리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질문을 받은 인플루언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승리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해 보입니다. 그의 부모님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당분간은 혼자 있을 것 같습니다. 승리는 준비가 되면 팬들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영상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자 인플루언서는 "승리는 술을 거의 안 마신다. 우리는 승리에게 유명한 회오리 동작을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승리는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승리가 그걸 들어준 거다. 지나친 억측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룹 '빅뱅'의 승리가 2019년 버닝썬 클럽에서 론칭한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2020년 1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폭력특례법 위반, 강박도박, 사업상 횡령, 특수공격 지시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같은 해 3월 제5포병대에 입대해 군법회의에 회부됐다. 형은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대법원도 같은 해 5월 1심 선고에 문제가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이후 군교도소에 수감됐던 승리는 대법원 판결 이후 경기도 여주교도소로 이송돼 병역법에 따라 자동 석방됐다. 승리는 복역 후 지난 2월 9일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