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청률 1%대”...8년 만에 강호동과 방송 찍은 이승기가 SNS까지 지운 이유

JTBC '아는형님'/ MBC '더킹 투하츠'

8년 만에 방송인 강호동과 멀티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와 '형제라면'을 함께 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공개돼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 MBC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강호동은 대한민국의 전 씨름 선수며 현 방송인이고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인승기는 멀티 엔터테이너입니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함께 방송을 하게 된 것은 2015년 방영되었던 tvN '신서유기 시즌1' 이후로 어언 8년 만의 일입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강호동 플러스 이승기 조합은 말 그대로 성공이 보장된 백지수표와도 같았는데요.

SBS 강심장 / KBS '1박 2일'

두 사람이 이전에도 SBS '강심장'이나 KBS의 '1박 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률과 재미를 모두 사로잡았던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두 사람이 공동 MC로 돌아왔는데 과거 SBS에서 성공리에 방영되었던 강심장의 리부트 버전인 '강심장 리그'와, 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공동 제작 및 동시 방영 계획인 '형제 라면'이 바로 그 정체입니다.

두 개의 예능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며 동반 출발했으나 현재는 처참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TV조선과 SBS 측은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강호동이 이승기를 생각하는 마음

 jtbc '아는형님'

늘상 함께 방송 활동을 해오며 마치 형제와도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던 강호동과 이승기지만 두 사람은 이승기의 군대 전역 이후에도 좀처럼 함께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강호동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데 이승기가 피하고 있는 듯"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도 당시 강호동은 수많은 젊은 연예인들과 촬영을 하면서도 "제2의 이승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친구만의 매력이 있더라" 라는 식의 인터뷰를 자주 진행하며 이승기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강호동은 예능인으로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길 원하는 이승기를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SBS '집사부일체'

형님의 응원 덕분인지 실제로 이승기는 결혼 전까지 자신만의 행보를 구축하는 데에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집사부일체'의 기둥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심지어 생애 최초로 연애 대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예전처럼 함께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던 두 사람 대신 각자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은 왜 이제 와서 굳이 다시 뭉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일각에서는 "강호동도 전성기가 지났으니 이승기의 도움이 필요할 듯" 이라는 추측이 생겨났습니다.

MBC

하지만 실제로 그는 아직까지도 jtbc '아는형님'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꾸준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는 등, 여전히 건재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강호동은 지난 2022년에도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지금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BS

즉, 현재도 소위 잘 나가는 그의 입장에서는 이승기와의 동반 예능 출연이 간절할 정도로 아쉬운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데요.

지속적인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이며, 대중의 여론이 최악에 치달은 현재 상태 심지어 본업인 가수로서의 콘서트까지도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 강호동이 이승기를 보듬어 주기 위해 나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청률 1%대 달성"...8년만인데 처참한 결과

TV조선 '형제 라면' 
TV조선 '형제 라면' 

하지만 강호동, 이승기가 MC로써 진행하는 두 개의 예능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며 동반 출발했지만, 뻔한 포맷이고 색다른 아이디어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2%대의 초라한 시청률을 기록하여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TV조선 '형제 라면' 은 강호동과 이승기가 진행하는 일종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 중 종합 편성 채널 1일 시청률 1위 자리를 모두 탈환하려는 TV조선의 야심작입니다.

'형제 라면'은 최강의 조합인 강호동과 이승기가 맡았기 때문에 월요일 예능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2023년 5월 29일 '형제 라맨'의 시청률은 1.9%까지 떨어졌습니다.

SBS '강심장리그'
SBS '강심장리그'

이같은 상황은 SBS '강심장리그' 도 피해갈 수 없었는데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방송된 강심장은 당시 20%대 시청률을 기록함으로써 최고의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SBS는 12년 만에 강심장의 후속편인 '강심장리그'를 내놨고, 그때의 영광을 이끌었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그대로 다시 MC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온갖 노력과 홍보를 했음에도 1회 시청률은 2.9%에 불과했습니다. '강심장리그' 때문에 편성 시간이 밤 11시에서 9시로 앞당겨진 SBS '신발 벗고 돌싱 포맨'이 4.3%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뼈 아프고 자존심 상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SBS
SBS

다만 프리랜서 기자가 취재한 결과에 의하면 '강심장 리그'는 화제성은 좋았습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다음 날 언론을 통해서 토크 주자로 나선 게스트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연이어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3년 5월 30일 방송된 분은 2.4%로 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시청자들의 냉혹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승기, 돌연 SNS 삭제 후 잠적?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2023년 5월 29일 이승기는 자신의 SNS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는데요. 소속사 측에서는 "특별한 의도가 없다. 아무런 의도 없이 리뉴얼을 위해서 모두 게시물을 삭제한 거다" 며 "이승기 본인이 다 했다"라고 말했는데 사실 이러한 해명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승기는 리뉴어를 할 기회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결별 과정에서 그 안의 피드를 싹 다 지울 수 있었고, 결혼을 한 후 모두 삭제할 수 도 있었지만 그 때도 이승기 는 SNS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프로필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을 한번에 삭제하고 더 이상 업로드도 하지않는 모습을 보면 의문부호가 붙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찾아가서 욕하니까 다 지운거겠지" , "잠정적 은퇴? 그냥 팬들이랑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건가" 등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있는데요.

어찌됬든 이승기 관련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2개의 예능프로그램 모두 대중의 선택의 냉혹한 선택을 받아 조기 종영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MBC
MBC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이승기가 연예계에 복귀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과연 이승기와 강호동이 어떤 색다른 변화를 주어 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논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표를 받은 이승기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 이익을 챙긴 아버지를 둔 이다인과  2023년 4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