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탁재훈, 자신의 새 여자친구가 싫다는 아들에게 꺼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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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싱' 탁재훈 “아들이 여자친구 싫어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뜻밖의 대답을 내놓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탁재훈 "아들도 내 편 아닌 것 같은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23년 5월 30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돌싱포맨 멤버들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2살 연상 아내와 재혼한 지 17년 차를 맞은 이승철은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날을 세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애가 있으면 더더욱 좋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상민은 최근 탁재훈의 아들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하며 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어느 날 탁재훈이 이상민에게 "내 아들이 너 만나면 죽인데"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를 듣게 된 이상민은 영문을 몰아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탁재훈이 너무 부러웠다며 "재훈이 형은 아들이라는 확실한 자기 편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탁재훈은 "걔도 내 편 아닌 것 같다"며 갸우뚱했는데, 그래도 이상민은 "완전한 자기 편이 있는 게 부러웠다"고 털어놨습니다. 
 

탁재훈 "아들이 내 여자친구를 싫어한다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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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이후에도 탁재훈의 아들이 다시 한번 언급됐는데, 탁재훈이 "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아들이 싫어하면 어떡할 거냐"라는 질문을 받은 것입니다. 

모두가 답변에 이목을 집중한 가운데 탁재훈은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는데 "나도 아들 싫어해야지 뭐"라고 대꾸해 모든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들은 동생들은 "이 형 진짜 현실적으로 정답을 얘기하네, 대단하다"라고 입을 모았지만 탁재훈은  "그럼 아들이 싫어한다고 여자친구한테 그만 만나자 그래?"라면서 "어렸을 때는 엄마가 싫어한다고 못 만나고, 지금은 아들이 싫어한다고 못 만나고, 그럼 누굴 만나?"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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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탁재훈은 갑자기 "우리 아들 지금 여자친구 있어"라고 알렸습니다. 동생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야? 아들도 있으니까 형도 있어야 한다는 거야?"라며 황당해 했습니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렇지. 아들한테 꿇릴 수 없잖아, 한참 어린 자식한테"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내 여자친구 싫다고 하면 아들도 동시에 헤어지자고 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이혼 과정 겪었던 탁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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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8년생 올해 나이 54세인 탁재훈의 본명은 배성우로 1995년 1집 '내가 선택한 길'을 발표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솔로 가수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탁재훈은 이후 1998년 신정환과 그룹 '컨츄리꼬꼬'를 함께 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예능과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탁재훈은 특유의 입담과 예능감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긴 사람',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며 정상급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는데, 2007년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탁재훈은 2001년 8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상대 여성은 국내 굴지의 식품 기업인 전 한미식품 회장의 딸인 이효림으로, 그녀는 집안 뿐만 아니라 172cm의 큰 키의 슈퍼 모델 출신인데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엘리트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2002년과 2004년 각각 딸과 아들을 낳으며 잘 살고 있는 줄만 알았던 탁재훈 부부는 2014년 갑작스럽게 이혼을 발표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공개한 이혼 사유는 단순 '성격 차이'였지만 이후 소송이 진행되면서 서로에 대한 고소로 번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빠로서 미안한 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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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과 맞물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탁재훈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 여러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부인과 아이들을 자주 언급하는데, 2023년 4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는 아버지로서 부족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과 탁재훈은 5000원짜리 반계탕 식사를 마치고 2차로 막걸릿집을 찾아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상민은 미래의 아이를 꿈꾸며 "애 키우는 거 힘들지 않냐. 자식과 아빠 사이의 서먹함을 상상하기 싫다. 다가가면 더 서먹해지지 않냐"고 아빠로서의 고충을 물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에 탁재훈은 "그런 관계들이 많다. 자식들이 다 생각이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애들이랑 몇 살 때부터 어색함이 생기냐?'는 질문에 탁재훈은 "애들 사춘기 때부터 조금씩 생긴다. 지금 우리 애들은 아들과 딸이 22세, 21세다. 우연히 아들 SNS를 봤는데 여자친구랑 노는 사진을 올렸더라. 근데 애들이 날 오픈한 적은 없다"고 말하며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탁재훈은 "(애들한테) 미안한 게 너무 많다. 내가 그동안 미안했다. 내가 확실히 온전한 아빠는 아니지 않았느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울컥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예능인 중에서 제일 웃기기만 한 줄 알았더니 진정성도 탑이네...", "진심 탁재훈이 최고다", " 탁재훈도 역시 아빠였구나..", "탁재훈도 아들한테는 진심이고 싶은 것 같다", "방송 보는데 우리 아빠 생각이 났다", "아들도 이젠 다커서 아빠를 이해할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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