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쫓아다녀"...배우 박소담이 밝힌 충격적인 이야기에 모두 경악했다

JTBC '갬성캠핑', 온라인 커뮤니티
JTBC '갬성캠핑',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을 이겨내 공식석상에 다시금 얼굴을 밝힌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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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으로 올해 33세인 박소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후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 '잉투기' 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이후 많은 한국 영화에 출연, 2015년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홍연덕' 역할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흔히들 후술할 '검은 사제들'로 벼락스타가 된 경우로 알지만 여러 가지 조연과 단역을 거쳤고 한예종까지 나온, 커리어를 차근차근히 밟은 케이스입니다.

2015년 영화 '베테랑'과 '사도', '검은 사제들' 등 그해를 대표하는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특히 '검은 사제들'에서 극중 악마에게 붙들린 영신 역을 맡아 말 그대로 신들린 빙의 연기를 보여줘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5년 한 해는 박소담의 인지도를 크게 넓히는 해가 되었습니다.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

단숨에 무서운 신예로 등극한 그는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고 TV 드라마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관심 속에 쉼 없이 이어진 도전과 냉정한 평가는 차츰 마음을 힘들게 했고 결국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렇게 1년의 공백기를 보내며 모든 것을 내려놨을 때, 기적처럼 찾아온 작품이 바로 '기생충'이었습니다.

2019년 5월 30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 집에 사는 미대 지망생 김기정 역을 맡아 미술치료 선생님의 프로페셔널함부터, 사기를 칠 때의 능청스러운 모습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흥행도 크게 성공해 첫 천만 주연 영화가 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스타덤에 올른 바 있습니다.

 

박소담 갑상선 암 앓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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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으로 다시금 입지를 다진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으로 활동을 쉰 바 있습니다. 박소담 영화 ‘유령’을 촬영하던 2021년 상반기, 몸의 이상을 느꼈다고 합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소처럼 일했던 그는 당시만 해도 ‘번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며 이겨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1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받고 이후 2021년 12월 9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현장에 나간 게 두려웠던 건 처음이었다. 몸이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매일 내 연기를 의심하던 시기였다. 그 날의 촬영을 마치면 울면서 홀로 땅굴을 팠다. 모든 촬영을 마친 뒤 건강검진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유령’의 후시녹음까지 마쳤다"며 “수술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목소리를 잃을 뻔 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습니다.

SBS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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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이 아팠지만 현장에 워낙 먼지가 많아 갑상선 이상인지 몰랐다. 알고 보니 이미 목안에 혹이 10개나 생겼고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사선생님이 ‘조금만 늦었다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고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이란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핵의 형태가 유두상(Papillary)을 보이는 특징적인 종양입니다. 20~60대 여성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충분한 휴약기를 가진 박소담은 2023년 1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영화 '유령'은 1933년 조선총독부에 항일 조직이 심어놓은 유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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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은 유령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며 "저희 팬분들에게도 항상 건강하자는 얘기를 자주 했다. 정작 제가 그 약속을 못 지킨 것 같아 미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몸 상태가 지난해와 올해 연말이 많이 다르다"며 "작년 연말에는 목소리도 안 나오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영화 유령을 통해 관객들과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 관객분들과 선배님들을 다시 만나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3년동안 꾸준히 메세지보낸 악플러

박소담 인스타그램
박소담 인스타그램

감상선 암을 이겨내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친 박소담은 2023년 1월 22일 박소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 중 선을 넘은 악플러의 메시지를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냥 암 전이돼서 죽지 못생긴 게 무슨 배우를 한다고"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 악플러는 2020년 9월에도 2차례 박소담을 찾아와 심한 모욕성 메시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 악플러는 "000 팬인데 너 때문에 안 본다 못생긴 X아. 진짜 와꾸 XX았네. 저 얼굴이 여주인공이라니 양심 좀 가져라. 00이가 남주(남주인공)라 좋더냐. 세상 좋아졌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3년이 지난 최근에는 그가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이에 박소담은 "안녕하세요. 새해부터 직접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하겠습니다. 원본은 저장해 둘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의연하게 대처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은 지 얼마안된 배우에게 저러고 싶을까", "저건 도를 넘었다", "박소담 배우님 항상 응원합니다", "아파서 죽을뻔한 사람한테...","고소진행하세요","3년동안 꾸준히..저건 정성이다", "방구석 악플러들은 벌을 받아야 정신차린다", "차기작도 기대중입니다", "아프지말고 행복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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