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도 강호동 때문에 안봐" 제대로 열받은 조진웅, 충격고백에 모두가 놀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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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은 묵묵히 뒤에서 선후배 연예인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조진웅이 방송에 출연해 강호동을 싫어해 1박 2일도 보지 않았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조진웅은 2013년 2월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과의 야구로 얽힌 악연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그는 강호동이 하차할 때까지 <1박 2일>을 보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물론, 강호동이 “정말 ‘1박2일’을 안 봤다는 거냐?”고 묻자 조진웅은 “멤버가 교체되고 난 후에야 시청했다”고 덧붙이기 까지 했습니다.

그가 강호동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졌던 이유는 과거 1박 2일의 사직 야구장 그라운드 공연 사건 때문입니다. 

 

사진=KBS '1박 2일'
사진=KBS '1박 2일'

 

2008년 당시 KBS 1박 2일은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기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수근, 이승기, MC몽, 은지원이 재미있는 케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던 2008년 9월, 강호동과 1박 2일 멤버들은 한국 프로야구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사직 야구장에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가 예정되어있었습니다.

롯데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당시 2위였던 두산을 꺾고 승리한다면 2위 자리를 탈환,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날 강호동과 1박2일 멤버들은 부산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응원을 하겠다”는 핑계로 핑계로 다수의 좌석을 차지해 제 돈주고 티켓을 구입한 관중들이 자리에 앉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타 방송국의 야구 중계 카메라까지 밀어내는 등 민폐를 일삼은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에 발생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한뒤 응원한답시고 노래까지 불러댄 것입니다.

클리닝타임은 통상 짧게는 3분, 길어야 5분 안에 끝나지만 이 날 이 1박2일 팀의 공연 때문에, 무려 1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경기장 상태도 완벽히 복구하지 못하게 되며 경기의 흐름이 끊겨버렸습니다. 롯데는 결국 삼성에게 3대0으로 패배하며 광탈, 매미라는 치욕스러운 별명까지 붙게 됐습니다.

 

사진=KBS '1박 2일'
사진=KBS '1박 2일'

 

이런 이유로, 부산 출신이자 롯데 골수팬인 배우 조진웅은 강호동 면전에 대고, “하차할 때까지 1박2일을 보지 않았다”고 밝히게 된 것이었습니다. 

토크쇼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진 말이었지만, 조진웅은 그 누구보다 진심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그간 강호동의 진행스타일에 불호를 외치던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강호동은 캐릭터나 스타일이 독보적으로 뚜렷한데다, 천하장사로 대표되는 강하고 마초적인 형님 캐릭터를 30년동안 고수하다보니 불편함을 느껴오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또한 "1박 2일에서 복불복 등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일단 따지고 본다"고 비판하는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사진='대탈출4'
사진='대탈출4'

 

강호동은 방송 진행방식에 관해 작년 '대탈출 4'에서도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21년 7월 11일 시즌제 프로그램인 대탈출 4가 첫방송되었고, 강호동을 향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탈출4’ 첫 회는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존재했습니다. 새 에피소드로 막을 열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시즌3 마지막회 에피소드와 이어지는 회차였던 것입니다. 1년 1개월 만에 재개된 시즌인 만큼 이전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이에 정종연 PD는 대탈출 출연진들은 물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시즌4 방영에 앞서 시즌1부터 시즌3에 이르는 내용들을 다시 복습해 달라고 당부할 만큼 내용 숙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대탈출4'
사진='대탈출4'

 

하지만 숙제를 내준 제작진의 마음과 출연진의 마음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대탈출4’ 촬영 첫날, 대다수 출연자들은 새 시즌을 잔뜩 기대하고 왔다면서도 복습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특히 강호동은 정종연 PD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성의없는 방송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강호동은 줄거리 복습을 잘 해온 신동이 활약을 할 때마다 "대탈출이 아니고 신탈출이다. 조절 좀 해. 황소개구리"라며 자신의 방송분량만 챙기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물론 진짜 시기질투라기 보다는 주로 활약하는 멤버를 향한 농담 정도였지만, 매번 지분 타령하면서도 복습이라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었다는 점은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천하장사 출신으로 씨름 실력은 물론 탁월한 예능감으로 방송가를 평정한 강호동은 1990년대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빙 레전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누비며 국민MC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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