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프로젝트] 여론조사 분석으로 내년 총선을 전망한다 (1) 서울편
폴리뉴스와 에브리씨앤알 서울시 여론조사 결과와 역대 선거결과를 종합 분석한 내년 총선 의석수 전망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폴리뉴스>가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5월 29~30일 이틀간 서울특별시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 민주당이 45.3%로 국민의힘 40.7%를 4.6%p 앞섰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0.5%, 부정 평가는 55.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5.3%p 높았다.

눈여겨볼 대목은 윤 대통령 긍정평가(40.5%)와 국민의힘 지지도(40.7%)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여당 지지도가 대통령 지지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지금 총선이 실시되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참패가 예상된다. 서울 민심이 '정권 견제론'으로 크게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서남권·서북권은 민주당 우위, 동남권은 국민의힘 강세... 동북권·도심권은 양당 접전

이번 조사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종로·중구·용산은 도심권,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동북권, 은평·서대문·마포는 서북권,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은 서남권, 서초·강남·송파·강동은 동남권으로 구분했다.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를 전제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내년 총선 지지도를 적용하면 서울 49석 중 민주당 36석, 국민의힘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선거결과를 분석하면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민주당은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서 우세하고, 국민의힘은 동남권에서 강세를 보인다(아래 표 <서울지역 권역별 최근 선거결과> 참고). 이번 조사에서 양당의 우열은 역대 선거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남권(국민의힘 37.9%, 민주당 50.1%)과 서북권(국민의힘 33.3%, 민주당 49.3%)에서 큰 격차로 앞섰고 국민의힘은 동남권(국민의힘 46.2%, 민주당 39.9%)에서 강세를 보였다. 동북권(국민의힘 41.8%, 민주당 42.8%)은 민주당이 조금 앞섰고, 도심권(국민의힘 45.0%, 민주당 43.5%)은 국민의힘이 약간 우세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도 역대 선거결과와 대체로 유사했다(아래 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참고). 민주당 강세지역인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4~27%p 높았다. 도심권은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1.3%p 높아 국민의힘에 다소 유리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기반이 탄탄한 동남권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7%p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와 역대 선거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내년 총선을 전망하면 동북권 16석, 서북권 6석, 서남권 14석을 민주당이 석권하고, 도심권 3석과 동남권 10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권은 양당 접전 지역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힘 우세지역으로 간주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41석, 국민의힘 8석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의석수가 5석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석수가 13석으로 민주당 36석의 약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은 여당의 서울 참패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동북권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1%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또한 도심권은 선거 상황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번갈아 가며 지지하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5%p 앞섰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 동북권과 도심권의 향배가 서울 전체의 선거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용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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