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콘크리트 벙커 안에서 바라본 바깥세상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8 13:50:03
  • -
  • +
  • 인쇄



[뉴스써치] ‘고대산(高臺山)’은 현재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에 위치한 경기도 산으로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경계에 있는 해발 832m의 산이다.


고대산(高臺山)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철원평야가 한눈에 조망되며 6·25전쟁 때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등도 보인다. 특히 철원읍의 많은 부분들은 휴전선 인근의 민통선 안에 있으며 바로 북쪽지역이 북한 땅이라서 군사시설이나 군부대 등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대산 내에도 북한의 침입 등에 대처하기 위해 콘크리트 벙커 등 방어시설을 많이 설치하였다. 콘크리트 벙커 안에는 벙커를 건설한 대대, 중대의 지휘관 이름과 건설한 시기가 벽면에 표시되어 있다.


콘크리트 벙커라는 특수하고 폐쇄된 어두운 공간에서 밝은 바깥세상을 보노라면 암흑에 갇힌 인간에게 탈출구로 세상 빛과 눈부신 풍경이 강렬하게 들이치는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사진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필자가 고대산 산행로 옆에 있는 콘크리트 벙커 안에서 촬영한 벙커 바깥세상의 모습이다.



[저작권자ⓒ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