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요원들이 27일 시내 코브넌트 사립초교 총격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내 브라이트우드가의 한 주택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내슈빌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요원들이 27일 시내 코브넌트 사립초교 총격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내 브라이트우드가의 한 주택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초등학생 3명을 비롯한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무장한 한 여성(28)이 27일(현지시간) 어린이 3명과 성인 직원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학생들은 모두 9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학교 건물 입구를 포함한 학교 지도를 상세하게 그리고 ‘성명서(manifesto)’와 다른 글들을 남겼다고 존 드레이크 경찰서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비롯해 이번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국 소속 돈 아론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첫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교 건물 2층에서 총소리를 들었다. 이어 대치 끝에 오전 10시 27분께 총격범을 사살했다.

총격범은 내슈빌에 거주하는 28세의 오드리 헤일로 확인됐다. 존 드레이크 메트로 내슈빌 경찰서장은 그가 권총과 AR 스타일(돌격소총) 무기 2개로 무장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총격범은 한때 학교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내슈빌의 한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뒤 보호자와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모습.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 2023.03.28.
27일(현지시간) 내슈빌의 한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뒤 보호자와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모습.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 2023.03.28.

이번 총격으로 에블린 디크하우스, 할리 스크럭스, 윌리엄 키니 등 총 3명의 초등학생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61세의 신시아 피크, 60세의 캐서린 쿤스, 61세의 마이크 힐도 숨을 거뒀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개혁을 옹호하면서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가슴 아픈, 가족들에게 최악의 악몽”이라며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의회가 총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참사가 발생한 학교는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사립 기독교 학교로 장로교 교회의 사역으로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매년 평균 약 200명의 학생들이 등록돼 있으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내슈빌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요원들이 27일 시내 코브넌트 사립초교 총격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내 브라이트우드가의 한 주택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 2023.03.28.
내슈빌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요원들이 27일 시내 코브넌트 사립초교 총격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내 브라이트우드가의 한 주택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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