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단체 강연 중 발언
당 내 “분별없는 행동” 지적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미국 출장 중 “전광훈 목사가 보수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보수단체인 북미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 강연에서 “광화문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장이 됐다”며 “우파진영은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에는 잘 없었는데 전 목사께서 우파 진영 천하 통일해서 그나마 광화문이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반대하는 전 목사의 발언에 동조하면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는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전 목사의 질문에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전 목사가 “전라도에 대해 립서비스 한다고 한 거지”라고 묻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