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함께 오는 15일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스페이스에이드 2층 드림홀에서 언론인 대상으로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 대중은 보도 이슈 관련 경험과 지식이 적을수록 매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보도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하게 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2018년 정신질환에 대한 주요 5대 신문 기사를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 관련 기사 상당수가 부정적 내용 위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는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언론 보도의 중요성도 높아지게 되며, 정신질환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기사는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더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센터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서울시와 공동 개발해 올 4월 발표한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도모하기 위해 언론 모니터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크게 2개의 발표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 개발 및 언론 모니터링 과정’을 주제로 이해우(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센터장이 진행한다. 두 번째 발표는 ‘기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 및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의기협 정심교(중앙일보S 기자) 공보이사가 발표를 맡는다.

이어 ‘가이드라인 1.0, 모니터링 과정, 홍보 및 확대방안’을 주제로 의기협 이진한(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운영위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와 참석 기자단이 자유롭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의기협에선 올해 초부터 이진한·정심교·이해나 기자가 TF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서울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국민의 사회적 인식, 특히 편향된 언론 보도로 심어지는 부정적인 인식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라며 “서울센터는 앞으로도 국민이 정신질환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편견 없이 올바른 정보만을 습득할 수 있도록 언론 모니터링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포스터/출처=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포스터/출처=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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