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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안전도평가서 최고점수 받고도 아이오닉6에 ‘우수’상 뺏긴 이유는?

  • 기사입력 2023.01.31 22: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가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가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 니로 EV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실시한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점수를 얻고도 ‘우수’상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에 빼앗겼다.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 BMW X3, 쌍용 토레스, 볼보 XC40 리차지, 폴스타 폴스타2 등 7개 전기차 및 엔진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는 현대 아이오닉6가 종합점수 89.9점(100점 만점)을 얻어 ‘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안전도 평가를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최우수’와 ‘우수’ 차량을 선정해 오고 있는데 2022년 자동차안전도 평가에서는 ‘우수’ 차량만 선정했다.

충돌안전성이나 외부통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차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기아 니로 EV가 총점 90.0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니로 EV는 충돌안전성에서 별 넷(95.6%),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별 넷(87.1%), 사고예방안전성에서 별 넷(76.0%)을 얻었다.

니로 EV 다음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89.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6는 충돌안전성에서 별 다섯(96.6%),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별 넷(80.1%), 사고예방안전성에서 별 넷(79.8%)를 얻었다.

두 차종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종합점수에서는 기아 니로EV가 아이오닉6보다 0.1점을 앞섰다.

점수로 보면 당연히 기아 니로 EV가 ‘우수’상을 받아야 했으나 제작결함 이력이 반영되면서 차점자인 아이오닉6가 ‘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니로 EV는 지난 20일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발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결함 있는 차량이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콜 이력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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