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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LG엔솔. SK온과 美에 90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2.11.29 07: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차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급 파트너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선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총 6조3천억 원을 투자,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후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등 국내외 배터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2개, SK온과 1개 등 총 3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연간 90GWh 용량의 배터리를 확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조지아에 20GWh 용량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총 2조5천억 원 가량이 투자되는 이 공장은 2026년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 연산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고니켈 배터리는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조지아주 기아 웨스트 포인트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곧 출시될 아이오닉 7, 제네시스 GV70 모델에 SK온의 파우치 타입 배터리를, 기아는 EV6 세단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EV9 SUV에 파우치 타입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조지아에 연산 35GWh 용량의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SK온과의 배터리 공급계약분까지 합치면 연간 1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공장 인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SK온 및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생산공장이 합작사 형태로 지어질 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배터리 개발업무만 공동 진행하고 생산은 배터리업체가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다.

반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50대50 공동 투자방안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GM과의 3개 배터리 합작공장에 10조 원, 혼다차와의 합작공장에 5조1천억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에 4조8천억 원의 투자를 투자를 진행 중이며, SK온도 포드자동차와 미국 전기차 생산을 위해 13조 가량을 공동 투자 중이어서 추가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3자 간에 공동투자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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