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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2년 만에 16강 진출한 '벤투호' 한국... 첫 '원정 8강' 도전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12.03 수정 : 2023.05.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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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월드컵 16강에 12년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은 진출했다. 

따라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의 극장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에 앞서 호주와 일본이 먼저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벤투호도 아시아 돌풍에 합류했다.

이로써 아시아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3팀이 16강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한국이지만 최악으로 출발했다.

불과 전반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고 포르투갈의 디오고 달롯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뒤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히카르두 호르타가 밀어 넣어 한국의 골문이 열렸다. 

재정비 후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크로스한 공이 호날두 몸에 맞고 김영권 앞에 떨어졌고 김영권은 몸을 날리면서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최종전 선제 결승골에 이어 2개 대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들어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지자 한국은 후반 20분 이재성을 빼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앞선 2경기에 결장한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고 이 선택이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후반 46분 포르투갈의 코너킥 공격을 차단한 뒤 손흥민의 개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문전까지 전진했다.

손흥민은 정확하게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황희찬은 침착하게 슈팅,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격수 조규성을 빼고 수비수 조유민을 투입하면서 뒷문을 강화했고 한국은 남은 시간 포르투갈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포르투갈과 함께 H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우루과이는 같은 시간 알와코르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 한국에 이어 3위에 그치면서 조별리그에 탈락해 눈물을 흘렸다.

우루과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3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좌절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우루과이는 전반 26분, 전반 32분 조르잔 데 아라스카에타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 우루과이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 에디손 카바니 등이 경기 막판까지 가나의 골망을 두들겼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하게 시간이 흐르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전 소식이 전해지자 우루과이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는 등 좌절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자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과 관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대회 탈락을 아쉬워했다.

G조의 브라질은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3연승을 노리다가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2승1패(승점 6‧골득실 2)가 되면서 스위스(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겨우 앞서며 어렵사리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브라질의 패배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단 한 팀도 전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모든 팀이 실점을 허용했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기대하고 바라본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기에 모든 선수와 국민의 바람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다만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기에 조금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며 이후 4연패 중이다.

또한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한 전력이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넘으면 한국 축구에 또한번의 새 역사가 쓰인다.

[사진= 16강 진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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