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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진료기관’ 9906개소 확보…호흡기질환 진료 의원급 50% 이상 참여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1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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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561개소 점검…90% 이상에서 모든 필수기능 수행 중
24시간 이송‧진료 대응체계 및 야간‧휴일 의료상담센터 지속 운영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정부가 ‘원스톱 진료기관’ 9906개소를 확보한 가운데,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의원의 50% 이상이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원스톱 진료기관, 재택치료, 병상 현황과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인 ‘원스톱 진료기관’ 1만 개소를 목표로 지속 확보함으로써 호흡기 유증상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신속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반의료 내 진료·치료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정부는 11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3730개소, 그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9906개소를 확보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의원 약 1만 개소의 50% 이상인 6123개소가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 내 의료대응체계를 내실 있게 마련 중이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자,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원스톱 진료기관 6561개소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8월 중 추가 조사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대상 기관의 90% 이상인 5909개소는 ▲호흡기환자 진료 ▲코로나 진단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 등 모든 필수기능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먹는 치료제 처방 및 대면 진료 수행을 독려하고, 실제 수행 기능에 맞게 정보 변경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가 실시됐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호흡기 유증상자 등이 먹는 치료제 처방, 대면 진료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의료진의 처방 부담을 경감 해주기 위해 먹는 치료제 교육 영상과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위험군이 우선적으로 검사·진료를 받아 조기에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방문 예약을 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감염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8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의 경우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대면 진료를 통해 조기 치료를 받는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非코로나 응급환자 모두 진료 공백 없이 신속한 전원‧이송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이송·진료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과 휴일 등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 173개소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한편 치료병상의 경우 지정병상은 7월 20일 대비 약 1500병상을 추가해 7080병상을 가동 중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 약 20만 명 이상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다.

정부는 확보된 지정병상에 대해서 병원 자체수용 입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는 등 부적정한 병상 활용이 없도록 면밀하게 관리하며, 재유행 규모 및 병상 가동률 추이를 고려해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정병상 외 코로나 환자가 입원 가능한 일반병상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지난 9일 기준 총 330개 병원에서 7225개 병상이 운영 가능한 상황이며, 4424명의 환자가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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