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국 축구…선수들도 하는 자전거 운동 효과 4

관절에 부담 주지 않고 근육 강화

실내 자전거 운동을 하고 있는 남녀
실내 자전거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다리 근육을 강화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한국축구대표팀. 이번 쾌거는 팀의 대들보인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김민재 등 팀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 뜻깊다.

TV를 통해 한국 팀의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 상황 등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깊게 지켜 봐온 팬들에게는 뉴스 때마다 등장하는 낯익은 장면이 있다. 훈련장 한쪽에서 고정식(실내)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다. 특히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어김없이 실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이 자전거 타기를 하는 이유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다리 근육을 유지 및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내 자전거 타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실시될 때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 손에 꼽혔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특히 추위로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실내 자전거 운동이 좋다며 그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무릎 관절 보호하며 근육 강화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면 허벅지 근육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막아주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예방 효과

영국 배스대 연구팀이 자원자들에게 실내 자전거를 20초씩 격렬하게 타는 운동을 한번에 2회씩, 일주일에 3차례 하게 했다. 6주 뒤 검사 결과, 이들의 인슐린 기능은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향상

아일랜드 더블린대 생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간 실내 자전거를 격렬하게 탄 참가자들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라 불리는 단백질 수준이 뚜렷이 높아졌다. 뇌에서 생성되는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기억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만히 앉아있던 참가자들은 단백질 수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편두통 감소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 실내 자전거처럼 산소를 최대로 흡수하면서 몸에는 무리가 덜 가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