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60여개 기엽 참여해 입사 지원·면접 진행…취업·면접 상담 등 부대행사도

[워라벨타임스] "일자리 구하시는 분은 6월 15일 동대문으로 오세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6월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6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기업과 중장년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취업과 경력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현재 누리집(4050jobfair.com)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박람회 참가 신청뿐 아니라 당일 운영되는 박람회 가이드, 당일 면접 및 상담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4060 세대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60여곳이 참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과 현장 채용 등을 진행한다.

또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내일 설계관'에서는 박람회를 찾은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상담과 이력서 및 면접 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장년 취업역량 강화 특강과 KB국민은행의 노후 은퇴 설계 등 중장년 관심 분야 전문가 특강도 진행되며, 이력서 사진 촬영, 가상현실(VR) 모의 면접, 퍼스널컬러 진단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중장년 구직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을 위해서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인재를 매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박람회가 중장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중장년 채용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4060' 중장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 '일자리'

이번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서울시가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 4050'의 수립을 위해 지난해 진행한 조사가 배경이 됐다.

조사는 만 40세에서 69세의 서울시 중장년 시민 526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2022년)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일자리와 교육훈련 등 지원 정책에 관한 것이다.

서울시 중장년 지원 정책 요구 우선순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중장년 지원 정책 요구 우선순위. 서울시 제공

중장년을 40대·50대·60대 초반과 후반 등 6개의 집단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일자리 분야 정책지원 요구가 87.8점(100점 만점 환산점수)으로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훈련, 노후준비, 약자와의 동행, 사회공헌 순이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넘어가며 지원정책 우선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예를 들어 디지털 격차 해소 분야는 40대에서는 낮은 순위에 머물다가 50대 이후 급격하게 높아졌다.

40대는 노후준비가 교육 훈련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비해 우선 순위가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초반 이후에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교육훈련 지원 정책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넘어가면서 지원정책의 우선순위가 급격히 달라지는데, 이는 40대 후반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퇴직을 마주하는 중장년의 현실과 정책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적으로 49세 이후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을 하는 중장년 대다수가 축적한 경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향 취업을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역량 향상과 교육 훈련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더 오래 일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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