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중앙수비 무너지며 뉴캐슬 원정 0-2 완패
골 득실차에서 토트넘이 무려 15골 앞서 뒤집기 불가능하다.

손흥민이 골을넣고 두주막을 불끈지고있다/사진=홈피캡쳐
손흥민이 골을넣고 두주막을 불끈지고있다/사진=홈피캡쳐

토트넘은 노리치전 비겨도 골 득실로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진출
토트넘 핫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토트넘의 4위 차지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벤자민 화이트의 자책골과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에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 뒤지던 아스날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21승 5무 11패(승점 68)로 4위, 아스날은 21승 3무 13패(승점 66)으로 5위에 오른 가운데 오는 24일 각각 노리치 시티, 에버튼을 만난다.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손흥민이 지난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의 중앙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손흥민에게 거친 몸싸움으로 밀착 마크하며 신경전을 벌이다가 퇴장당한 롭 화이트가 뉴캐슬전에 나오지 못하고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화이트가 중앙 수비를 맡았고 결국 자책골을 내주기까지 했다.

이제 주도권은 토트넘에 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파이트 써티 에잇은 아스날과 뉴캐슬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올 시즌 EPL 4위를 어느 팀이 예측하면서 토트넘의 확률을 96%로 평가했다. 아스날은 겨우 4%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최종 38라운드 전망도 희비가 엇갈린다. 토트넘의 상대팀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다. 물론 노리치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1-1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격력을 쉽게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스날이 만날 팀은 에버튼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팀이다. 에버튼이 오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잔류가 확정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스날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날이 기적을 쓰기 위해서는 에버튼을 무조건 꺾은 뒤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토트넘이 노리치에 지기를 바라야 한다.

물론 토트넘이 노리치와 비기고 아스날이 승리해도 승점 69로 같아지긴 하지만 현재 골 득실에서 토트넘이 무려 15골이나 앞서기 떄문에 이를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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