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마이카 리차즈(33)가 토트넘 핫스퍼의 우승 조건을 밝혔다.
토트넘은 극적으로 시즌을 마칠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 초 누누 산투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성적은 처참했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중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위기를 느낀 토트넘은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롭게 선입했다.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토트넘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4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아스널 FC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며 발판을 마련했다. 노리치 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다.
리차즈는 토트넘이 우승을 원한다면 세 명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HITC에 따르면 리차즈는 "손흥민, 헤리 케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지킨다면 토트넘은 5년 안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리그컵이나 FA컵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리차즈의 주장대로 세 명은 토트넘의 핵심 인물이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41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토트넘의 공격라인이다. 여기에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유럽대항전으로 이끌었다. 토트넘 입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자원들이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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