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4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 창설식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조슈아 매컬리언 주한 미 우주군 초대 사령관에게 우주군 깃발을 건네고 있다.(사진=주한미군)
2022년 12월 14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 창설식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조슈아 매컬리언 주한 미 우주군 초대 사령관에게 우주군 깃발을 건네고 있다.(사진=주한미군)

한미일 3국이 연내 구축하기로 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우주배치 적외선 체계'(SBIRS)가 사용될 것이라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주한 미 우주군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한미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미 우주군은 미국의 동반자국과 동맹들에게 발사체 탐지에 대한 경보를 제공하는 ‘공유조기경보체계(SEWS)’를 운용하고 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에 설명했다.

지난 5일 미 우주군은 “‘공유조기경보체계’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우주기반 미사일 조기 경보를 위해 사용하는 열적외선 위성인 ‘방어지원 프로그램(DSP)’과 '우주배치 적외선 체계'(SBIRS: Space-Based Infrared System)를 말한다”고 추가로 밝혔다.

‘방어지원 프로그램’은 미국과 소련 간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 11월 미국이 발사한 위성으로 소련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을 향해 발사할 경우 나오는 열적외선을 탐지해 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감지한다.

‘우주배치 적외선 체계’는 ‘방어지원 프로그램’의 기능을 강화해 구축한 현재 미국의 주력 정찰위성이다.

이에 대해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의견서에서 2022년 4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한국과 일본 당국이 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미국은 '우주배치 적외선 체계'을 사용해 바로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근 미 군당국이 개발중인 ‘차세대 공중 지속 적외선'(Next Generation Overhead Persistent Infrared)’이라는 신형 적외선정찰위성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미국의 탐지 및 조기 경보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주한미군은 이어 “‘주한 미 우주군’은 한미일 간 실시간 3자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구축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국제동반자 관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 미 우주군은 지난해 11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산하에 신설된 우주군 사령부 예하 부대로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하고 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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