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캐머라 사령관(사진=주한미군사령부)
폴 러캐머라 사령관(사진=주한미군사령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란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국방 소위원회가 17일 비공개로 진행한 청문회에 참석한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주변 지역과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3월  상,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와 같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도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부합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억지력에 기반한 우리의 접근법은 한반도의 갈등을 억제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위한 공간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 그리고 우리의 집단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험을 중단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핵을 비롯한 첨단 미사일 체계에 대한 개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고, 중·단거리 미사일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거리 미사일로 이 지역 내 미 전략기지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이러한 관측을 입증한다"고 덧붙다.

러캐러라 사령관은 "역내 평화를 보존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태세와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사령부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고, 장병들은 한국군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나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외에도 "사이버 역량과 재래식, 최신 비대칭 군사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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