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비츠', '젠젠' 등 AI 기술 솔루션 개발 기업
22년 창업한 초기 팀들로 구성돼…네이버와 기술적 시너지 기대

 (왼쪽부터) 스퀴즈비츠 김형준 대표, 젠젠AI 조호진 대표, 플로틱 이찬 대표,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네이버 제공)
 (왼쪽부터) 스퀴즈비츠 김형준 대표, 젠젠AI 조호진 대표, 플로틱 이찬 대표,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네이버 제공)

[스페셜경제=예지수 기자]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AI 성능 향상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AI 모델 경량화·가속화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퀴즈비츠 ▲AI 기반의 학습 데이터 생성·합성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젠젠AI이다.

이들 두 팀은 AI를 위한 AI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AI를 활용하고 있고 효율적으로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을 4비트 이하로 경량화해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양자화 방식의 기술로 AI 모델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산 처리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연내 다양한 AI 모델로 기술을 검증해 2023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와 AI 모델 경량화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창업한 스퀴즈비츠의 공동 창업지는 AI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이다. 세계적인 AI 학회 CVPR, ICLR, NeurlPS 등에서 8편 이상의 경량화 논문을 발표했고 AI 연산 전용 가속기(NPU)를 직접 설계한 경험도 갖고 있다.

젠젠AI는 이미지·영상 AI 기술을 보유한 팀으로 AI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 및 합성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AI 모델 성능을 효율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연내 자체 생성·합성한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하고 기업 파트너십을 확보해 2023년 정식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젠젠AI 팀은 영상처리 및 컴퓨터비전 전공자들로 연구 개발 역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여러 AI 기술 스타트업 등 실제 현업에서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깊게 다뤄본 것이 강점이다. 현재 네이버 'D2SF@분당'에 입주해 네이버의 여러 AI 개발 조직과 접점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번 투자는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미래모빌리티펀드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하이퍼스케일 AI의 등장으로 AI 서비스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따른 비용 및 리소스 부담이 크고 고품질 데이터 확보 또한 여전히 어려운 문제"라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들은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에 주목해 창업 초기임에도 빠르게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나가고 있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또 "네이버의 여러 AI 기술 조직과도 폭넓게 교류 중이며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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