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갱도 인근과 지원 구역에서 계속 활동 징후 보여"
"핵실험장 재개방 문제적"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2021년 4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2021년 4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핵실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IAEA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 이사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3번 갱도 인근과 지원 구역에서 계속 활동 징후가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장 재개방은 매우 문제적인 일"이라며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로시 총장은 또 "지난 3월 이후 IAEA는 영변 시설에서 핵 시설의 지속적 가동과 건설 작업의 중대한 증가를 목도해 왔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에 역할할 수 있도록 늘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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