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명·성인 3명 사망...용의자는 경찰에 총격에 사망

경찰관들이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코번트 스쿨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3.27/신화통신
경찰관들이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코번트 스쿨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3.27/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사망했다.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오전 내슈빌의 사립 기독교 초등학교인 코번트 스쿨에서 보고됐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국(MNPD)의 돈 아론은 기자들에게 학생들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으며 총에 맞은 성인 직원 3명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여성이고 최소 2개의 공격형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경찰이 마주치는 동안 그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MNPD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건물에 들어가 총소리에 간 MNPD 경찰관 2명이 2층에서 총격범과 교전을 벌여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범인은 28세 여성이며 총격범이 초등학교와 관련이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은 이날 오후 내슈빌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알고 난 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우리 아이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리고 우리 모두는 내슈빌과 함께 기도한다"라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을 총기 난사자를 제외한 최소 4명이 총에 맞는 사건으로 정의하는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서 128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수백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9,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웹사이트의 데이터가 보여줬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또 다른 아이가 예방 가능한 총기 폭력 행위로 무의미하게 죽기 전에 의회가 무엇인가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코번트 스쿨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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