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지난 5월 15일 새벽(현지시간) 촛불을 놓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신화통신)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지난 5월 15일 새벽(현지시간) 촛불을 놓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망자가 약 3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총기 사망률은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사람의 수는 10만 명당 14.7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4년 10만 명당 10.1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10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의 집필자 중 한 명인 에릭 프리글러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미국의 총기 사망률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총기 사망률이 늘어난 잠재적 원인으로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 ▷정신건강 위기 ▷총기 판매량 증가 등 현상을 꼽았다.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최소 4인 이상의 사망자를 낸 총기 사건은 618건에 달하며 4만 명 이상이 총기로 숨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의 공격성 무기 판매 금지와 총기 폭력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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