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 = 츄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츄가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이달의소녀 소속사는 츄의 퇴출 논란과 관련해 '갑질 증거'가 있다는 또 다른 이야기가 흘려 나왔고 이에 츄는 28일 자신의 개인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 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걱정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글로써 심경을 밝혔다.

앞서 25일 이달의 소녀의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로부터 츄가 제명 및 퇴출당한 이후 처음 밝힌 입장이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블록베리 측은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였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소속사 측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츄의 인성과 관련해 츄의 지인 및 예능 스태프 등은 소속사의 주장과 반대 되는 긍정적인 증언이 나오고 있다. 

또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은 츄의 제명에 대해 분노했고, '지켜츄'의 작가는 "지우는 본인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봐 걱정해주던 애다. 절대 저런 애가 아니다"라며 츄를 옹호했다.

이에 블록베리는 28일 공지문을 다시 내며 "사실관계와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 할 문제"라며 "확인을 마쳤다. 폭언과 갑질 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8일 오후 이데일리는 이달의 소녀 출신 츄가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계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 6월에도 해당 매체는 츄와 바이포엠 측이 전속계약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조만간 츄의 영입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소속사와의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츄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츄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지난 3월 일부 승소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을 대표이사로 한 개인 회사인 주식회사 츄를 설립했으나 6월에는 이달의 소녀 새 앨범인 '플립 댓'에 참여했다. 이후 8월에 열린 월드투어에는 불참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