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대통령 겨냥, "홍보를 위해 죽음의 현장을 이용한 대통령" 직격
민주당, 尹 대통령 겨냥, "홍보를 위해 죽음의 현장을 이용한 대통령" 직격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8.12 13: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지하 지택 거주하다 침수로 인해 희생된 희생자 3명 12일 발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의원 블로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수진 의원 블로그)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다 기록적인 폭우와 침수로 인해 희생된 희생자 3명의 발인이 12일 엄수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낸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반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가장 편안한 삶의 공간이 돼야 할 집이 오히려 생명을 앗아간 죽음의 공간이 돼버린 슬픈 현실이 우리의 가슴을 짓누릅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반지하'는 우리의 시선 밑에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며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과 장애인 돌봄을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희생자들의 삶을 땅 밑으로 끌어 내렸다"고 한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분들께 창문 너머 세상은 파란 하늘이 아니라 사람들의 발걸음과 자동차 바퀴뿐이었다"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어도 세상의 시선은 오직 땅 위 높은 빌딩을 향해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누군가를 쫓아내 우리 시선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섣부른 땜질 정책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안히 몸 누일 곳 찾기 어려운 분들과의 대화이고 그들의 삶을 향한 연대의 시선"이라고 깨우쳤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홍보를 위해 죽음의 현장을 이용한 대통령'과 '수해 현장에 사진 찍으러 나온 여당 지도부'는 이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며 "비록 오늘 고인들을 보내지만, 고인께서 주신 이 슬픔이 또 다른 슬픔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약속을 부여잡겠다"고 약속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