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동안 10여개 터널 발견
터널의 길이가 축구장 6개와 맞먹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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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은 멕시코에서 미국의 한 공업단지 창고로 이어지는 대형 마약 밀매 터널의 길이가 축구장 6개 길이와 맞먹는다고 월요일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티후아나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이 비밀통로는 궤도시스템, 환기시스템, 전력, 보강벽이 있다고 밝혔다.

터널 위치는 샌디에이고 오테메사 국경지대에서 발견됐다. 최근 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10여 개의 정밀한 터널이 추가로 발견됐다.

당국은 이 터널이 얼마나 가동됐는지, 이 터널을 통해 밀반입된, 발견되지 않은 마약의 수량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사에서 코카인 1762파운드(약 799㎏), 필로폰 165파운드(약 75㎏), 헤로인 3.5파운드(약 1.6㎏)를 압수했다.

31~55세 인사 6명은 코카인 유통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모두 남가주 주민이다.

이 터널은 국경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에 위치해 국경 장벽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벽은 '쥐구멍'으로 불리는 초라한 소형 땅굴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더 깊고 정밀한 지하도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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