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마취로도 패혈성 관절염 치료 가능...'다이어그노스틱스(Diagnostics)' 최신호 게재
오병학 교수 "대형병원이 아닌 경우에도 결과에 대한 불안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건양대병원은 지난 30일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와 유현진 교수 연구팀이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패혈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은 지난 30일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와 유현진 교수 연구팀이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패혈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지난 30일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와 유현진 교수 연구팀이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패혈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무릎관절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에 의한 패혈성 관절염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패혈성 관절염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무릎관절의 연골 및 연부조직이 광범위한 손상이 생기고, 심할 경우 전신 패혈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이다.

패혈성 관절염에 이환 된 경우 보통 전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며 전신마취와 수술까지의 시간이 더욱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오병학·유현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소마취 후 즉시 튜브를 삽관하여 배농 및 세척을 시행하는 치료법을 고안했고, 그 결과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는 관절경 및 개방적 수술 없이 패혈성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제1연구자인 오병학 교수는 “전신마취의 위험과 그로 인한 수술지연이 없다는 것이 패혈성 관절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대형병원이 아닌 경우에도 결과에 대한 불안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전했다.

책임 연구자인 유현진 교수는 “전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마취의 부담이 큰데 이러한 부담이 없어 패혈성 관절염 치료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무릎관련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헬스케어분야 세계 권위의 학술지인 ‘다이어그노스틱스(Diagnos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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