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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개척의 정신적 지주 "삿포로의 북해도신궁을 사진으로 여행하다."

최성훈 특파원이 아름다운 설국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았다.
3월에도 눈이 내리는 북해도의 겨울을 만나다.

  • 최성훈 특파원 againmy18@naver.com
  • 입력 2023.03.28 09:39
  • 수정 2023.04.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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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 백수십 년 전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었던 삿포로, 개척민들의 노력으로 현재 인구 약 200만의 대도시로 발전한다.

 

 

북해도 토착민 아이누어로 사쓰(건조한)와 포로(넓은 땅)가 합쳐져 삿포로라고 이름 붙여진 곳, 11월경부터 첫눈이 내려 이듬해 3월까지 적설량은 연간 평균 5~6m 정도로 많은 눈과 추위는 개척하기에 쉬운 곳은 아니었다.

이런 곳을 개척하기 위해 19세기 말 수백~수천 km나 떨어진 일본 본토에서 건너온 개척민들에게는 구심점이 될만한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북해도신궁

 

본당 앞 신문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본당 앞 신문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사자레이지 조약돌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사자레이지 조약돌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시마요시타케 동상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시마요시타케 동상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본당 입구 좌측에 시마요시타케 동상, 이곳에 신사를 지은 사람이자 당시 삿포로 시가지 설계 담당/ 우측, 사자레이시(조약돌) 조약돌이 모여 큰돌을 이루고 있음.

 

현재 북해도신궁은 1974 년 방화로 전소된 이후 1978년 재건된 건물임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현재 북해도신궁은 1974 년 방화로 전소된 이후 1978년 재건된 건물임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북해도신궁 참배길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북해도신궁 참배길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869년 메이지 천황은 “개척민들이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을 만들라는 취지의 칙서를 내리며 삿포로에 “개척 3신”을 모시는 첫 신사가 세워진다.

북해도에 첫 번째로 세워진 신사, 이후 신사의 존재는 고난을 무릅쓰고 원시림을 개척해 나가는 개척민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고,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장소가 되어가게 된다.

 

북해도신궁 내에 소원성취를 적은 푯말들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북해도신궁 내에 소원성취를 적은 푯말들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북해도신궁에서는 사랑의 성취, 안전한 출산, 소원 성취, 시험 합격, 가족 안전, 사업 번영, 액땜, 행운, 건강, 치유 등등을 기원한다고 한다지만, 일본인이 아닌 여행객으로 서는 다양한 효험보다는 약 18만 평방 미터에 이른 다는 신사 경내를 둘러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집토끼일까, 산토끼 일까? 토끼 한마리가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집토끼일까, 산토끼 일까? 토끼 한마리가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985년에 심어 놓은 일본 최북단 삼나무 숲

 

 경내를 둘러보는 동안 에조소나무와 삼나무(최 북단 삼나무) 그리고 약 1,400구루에 이르는 벚나무, 매화나무 등 빼어난 자연경관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3월, 북해도신궁 사진여행

 

 

북해도는 3월 초까지는 봄이라기 보다 겨울이다. 그리고 갑자기 3월 중순부터는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3월 4일 북해도 신궁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3월 4일 북해도 신궁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3월 중순, 눈이 내릴 수도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겨우내 쌓였던 눈을 일순간에 녹이기 시작한다.

 

3월 10일 삿포로의 첫 봄비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3월 10일 삿포로의 첫 봄비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삿포로에는 아직도 겨울이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삿포로에는 아직도 겨울이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설국 북해도는 3월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설국 북해도는 3월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985년에 심어놓은 일본 최북단 삼나무숲이 시작된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985년에 심어놓은 일본 최북단 삼나무숲이 시작된다.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삼나무숲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삼나무숲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985년에 심어 놓은 일본 최북단 삼나무 숲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1985년에 심어 놓은 일본 최북단 삼나무 숲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한겨울에는 조심할 점이~

 

나무 위에 쌓인 눈은 그 무게를 못 이기고 곳곳에서 떨어진다. 본인 머리 위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3월 4일 북해도 신궁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3월 4일 북해도 신궁의 모습 @뉴스코리아 최성훈 특파원



더 많은 신궁의 사진을 담아 보고 싶지만 시간은 멈춰주질 않는다. 앞으로 마주칠 또 다른 여행에서의 예쁜 시간을 기대해 보며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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