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뉴스코리아) 허승규 특파원 =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현지시간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과 대구시, 대구시립국악단이 협업하여,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전통 국악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와 이현창 지휘자의 인사말로 시작된 공연은 한국의 고요한 아침 정경을 묘사한 크로스오버 '아리랑 환상곡', 역동적이면서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 해금협주곡 '추상', 향토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의 선율을 바탕으로 관현악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다양한 춤과 연주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공연의 피날레는 한국 사물놀이패의 자유분방한 하모니가 장식했다.
현지 교민들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반응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4년~6년씩 한국어 공부중인 관람객 딜도라(우즈벡 여주대학교 2학년)와 카몰라(라트비아 대사관 근무)은 "매우 우아한 공연이었습니다. 신나고 모든 움직임의 색감도 화려하고, 한국문화의 다양한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내일은 친구들과 함께 올거에요” 라고 말했다.
한-우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에서 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 이주영 수석단원
금번 기념 공연을 주관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우즈베키스탄과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2022 KOREA WEEK에 타슈켄트를 찾아왔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외교·경제·문화 교류 속에 두터운 우정을 쌓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이제는 문화로 소통하며 새로운 100년의 우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