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백일섭, 과거 배우계 BTS급 인기 "박정희 대통령 초대→청와대 방문"
'회장님네' 백일섭, 과거 배우계 BTS급 인기 "박정희 대통령 초대→청와대 방문"
  • 승인 2023.03.2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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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배우 백일섭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방문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백일섭, 김용건, 이계인이 출연해 '라떼'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계인은 백일섭을 향해 "우리가 저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게 일섭이 형님"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용건도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초대해서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 청와대에 초청 받은 연예인 1호일 것"이라며 백일섭의 진가를 밝혔다.

백일섭은 당시 청와대에 방문한 것에 대해 "그때 귤이 흔치 않았다. 밥 먹은 뒤 귤을 주더라. 한두 개를 주머니에 넣었는데 열 몇 개를 더 줬다. 지금이라면 봉투에 줬을텐데 청와대에도 봉투가 없었는데 주머니에 넣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드라마 현장에 돌아왔더니 분위기가 냉랭했다. 그래서 내가 가져간 귤을 하나씩 주니까 다들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대통령을 만나니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박정희 대통령이 바로 '백군~'이라고 하면서 인사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너무 떨려서 다리를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일섭의 청와대 방문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계인은 "대통령 아들이 엄청 좋아해서 초대 받았다고 했다"고 증언했고, 김용건은 "그때 (백일섭의) 인기가 지금의 BTS(방탄소년단) 같았다"고 말했다.

백일섭도 "당시 계약금이 최고액인 50만 원을 받았다"고 인기를 입증했다. 김용건은 "나는 10만 원 받았다. 그때 드라마 출연료가 몇 천 원 할 때였다. 10만 원 받은 게 너무 든든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내가 명동 사나이였다. 야타족이 있지 않았냐. 내가 원조였다"며 '원조 야타족'이었다고 강조했다. 이김용건은 "중고 외제차를 값싸게 산 거였다. 시동을 걸면 문이 열려서 내가 잡고 있었다"고 회상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