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이 2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거용 건물에서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 CNN)
2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구조대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거용 건물에서 구조하는 모습. (출처: CNN)

미사일 공격에 1명 사망 5명 부상

"전쟁 멈추기 위해 모든 것 해야"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G7 정상들이 연례 정상회담을 연 첫날인 26일(한국시간) 독일에 모인 가운데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러시아가 키이우의 한 주택가를 강타한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7세 소녀와 그의 어머니도 포함됐다. 부상당한 소녀의 할머니 나탈리아 니키티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며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는 것이냐”고 호소했다.

러시아의 공격 후 건물에선 거대한 연기 기둥이 계속 피어올랐고, 최상층의 거의 모든 창문은 날아갔다. 바닥은 파편과 뒤틀린 금속으로 뒤덮였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와 미사일 4~6개가 공격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 시 처음으로 벨로루시 영공에서 ‘Tu22M3’ 장거리 폭격기를 사용했다고 했다.

키이우 시장은 “잔해 밑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대피했고 2명의 희생자는 병원에 입원했다. 구조대는 작업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이 “무의미하다”며 “수천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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