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만 펑후현에서 실시된 한광훈련 중 대만 포부대가 해안 상륙부대를 저지하기 위한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대만 펑후현에서 실시된 한광훈련 중 대만 포부대가 해안 상륙부대를 저지하기 위한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4세 92%로 부정 우세

반면 55~64세는 긍정 55%

교육 수준 높을수록 부정적

독립포기 찬반 31.4%-47.7%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대만인 51%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100일 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민의기금회(TPOF)는 지난 12~14일 20세 이상 성인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선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대만이 우크라이나처럼 100일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 의견(51%), 긍정적 의견(37.8%), 모르겠다(5.9%), 무의견(5.3%)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항목에 대해 남성의 경우 긍정적 의견 비율(47%)과 부정적 의견 비율(46%)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여성의 경우는 부정적 의견(56%)이 긍정적 의견(29%)보다 27%포인트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24세는 92%가 부정 의견을 보였고, 25~34세는 50%, 35~44세는 57%, 45~54세는 50%, 65세 이상은 41%로 부정적 의견이 더 높았다. 반면 55~64세는 긍정적 의견(55%)이 부정적 의견(35%)보다 높았다.

또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여당인 집권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타이난·핑둥·윈린·자이 지역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도 전개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도쿄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50.9%)이 긍정적 의견(40.4%)보다 10.5%포인트 높았다.

또 중국이 대만 침공을 두렵기 때문에 대만 독립을 방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8.1%가 매우 찬성했으며 23.3%는 비교적 찬성했다. 조금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 비교적 찬성하지 않는다는 29.7%였다. 의견 없음은 14.9%, 모른다는 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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