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중화기와 방공 시스템 등의 군사 지원과 경제적 지원,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18.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중화기와 방공 시스템 등의 군사 지원과 경제적 지원,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1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넉 달 가까이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압박으로 인해 러시아와 불리한 평화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르와다 수도 키칼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너무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평화 협정을 맺도록 강요하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면 국제 안보에 위협이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러시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서방 동맹국들이 경제 침체 우려 속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세계의 식량위기,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부르는 등 경제적 영향을 주고 있고 이를 벗어나려는 세계 각국의 압력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빠르지만 불리한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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