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인우‧김영철 기자] 오늘(21일) 오후 4시 정각,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 누리호가 땅을 울리는 굉음과 거센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센서 수리를 마치고 어제(20일) 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했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누리호는 힘차게 솟아오르더니 2분이 지나자 시야에서 멀어져 우주로 향합니다.

성공을 기원하며 발사 순간을 지켜본 시민들은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인터뷰: 홍종정 | 서울 영등포구)
“러시아에서 기술을 받는다고 했었는데 다 인수를 못 받고 일부만 받았는데 그 나머지를 대한민국에서 연구 개발로 발사했다는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대단한 성과라 생각합니다. 연구진 여러분 모두 수고했습니다.”

(인터뷰: 하진희 | 충북 청주시)
“우리나라가 인공위성을 자체 기술로 띄우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요.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목표궤도에 안착하자 정부는 오후 5시 10분경 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탑재된 큐브 위성 4개는 일주일 후부터 한 개씩 사출될 예정입니다.

두 차례의 발사 연기 끝에 날아오른 누리호.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취재/편집: 김인우 기자, 화면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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