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근본적 해법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
조응천 "근본적 해법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
  • 뉴시스
  • 승인 2023.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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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직, 지명직 전원 물러나야"
사무총장 유임에 개편 수준 비판
한동훈 탄핵 주장 두곤 반대 시사
변재훈 기자 = 지난해 10월20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경찰청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동준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당직 개편 관련 당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니 지명직이라도 빨리 바꾸잔 얘기였는데 자꾸 공천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아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되고, 차선책으로 내세운 게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교체된 당직자들이 그동안 씌워진 방탄 이미지를 벗겨내고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시키라, 특정인 누가 아니고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한단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거취에 대해 "안 나가니까. 선출직들은 민주적 정당성이 있으니 나가라고 할 수 없는 게 아니냐"며 "안정도 당이 힘을 받아야 있고 말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을 지목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사를 비난하고 이 대표를 두둔하는 일을 수차례 했다"며 "방탄에 앞장 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교체하라고 얘기하는 건데, 지금 공천이 무슨 문제인가.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에 구멍이 났으니 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새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송갑석 의원의 향후 활동 애로를 전망했고,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서은숙 최고위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더 방탄"이라며 교체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상대 검찰 수사에 대해 "무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무도한 건 무도한 대로 대응해야 한다. 당 대표가"라고 했다.

이어 "우린 검찰이 잘못한 건 그때그때 핀셋으로 지적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면으로 나서 스크럼 짜고 당직자들이 다 나서 하는 건 안 된단 얘기를 수개월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 사퇴라기 보단 이 일은 대표 개인적인 것으로 철저히 분리 대응하는 게 맞고, 안 그러면 계속 말이 나와 쌓이면서 미래를, 정책을, 민생을 얘기해도 힘을 받지 못하는 걸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외 조 의원은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 행동과 관련해선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고 "수시로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 "특정인 옹호를 위해 불물 안 가리는 것 같다"는 등 비판했다.

조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헌법재판소 판단에 관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발언을 두고선 "국무위원이라면 수긍하고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법무부 장관은 충실하게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건데, 뭘 깡패를 잡지 말라는 건가. 이건 국회에 와서 입법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지, 필요해 하겠단 건 자기 권한을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일각서 제기되는 한 장관 탄핵 주장을 두고선 "청구 잘못하면 탄핵 날아온단 건데 무서워서 어디 청구 하겠나"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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