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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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측이 소속사 후크의 주장에 대해서 반발이 나와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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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월 25일 오전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공식입장문을 냈습니다. 정리하자면 음원 수익 정산을 한 번도 해주지 않았다는 이승기 측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2021년 한 차례 전속계약을 종료 후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쌍방의 정산 내역 등을 확인 하여 채무 관계를 종료하였으며 이에 대한 합의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에 이승기 측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다" 라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당한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거짓 주장..?

이승기 법무법인 팀
이승기 법무법인 팀

지난 11월 28일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1월 25일자 입장문을 통해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합의서를 통해 이승기씨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되었습니다고 했습니다. 위와 같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이후에야 이승기씨에게 매출 내역서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는데, 해당 내역서에 음원료와 관련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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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입니다. 계산 또한 간단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주장대로 기지급된 음원료 정산 내역이 있다면, 미지급된 정산금에서 제외하면 됩니다.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님에도 아직까지도 음원료 매출내역 및 정산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지금껏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21년경 이승기씨와 재계약을 할 당시, 당사자간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님을 명확히 알린다"라며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직원 A씨
후크 엔터테인먼트 직원 A씨

끝으로 "음원수익의 발생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이승기씨가 도대체 어떻게 음원료 부분을 정산하고 이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오히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묻고 싶습니다.

만약 후크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당시 음원료 정산을 염두에 두고 이승기씨에게 합의서 체결을 요청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사기라 할 것"이라며 "모든 문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였던 이승기씨의 경험부족과 미숙함에서 비롯되었으며, 개인사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이승기씨로서는 송구한 마음뿐임을 전하여 드립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돈 빌려준 이승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정산 미지급 논란에 휘말린 연예 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 대표가 이승기에게 6년동안 무이자로 47억원을 빌려 고급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7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후크에게 무이자로 47억여원을 빌려줬습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후크는 이승기에게 빌린 돈을 '단기차입금' 항목으로 기재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5월 권 대표는 서울 한남동 소재의 최고급 아파트 한남더힐 74평형을 34억 원에 매수했고 현재까지 보유 중입니다. 그런데 전액 현금으로 해당 가격을 지불했습니다. 그 사이 이 아파트는 거래가격이 70억 원대로 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후크엔터테인먼트

이 과정에서 권 대표가 이승기에게 빌린 회사 돈을 부동산 구매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소속사 측은 일부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기는 작년 후크가 초록뱀미디어에 인수되면서 이자를 제외한 원금을 일시 상환받았습니다. 이승기가 후크를 나와 개인 소속사를 차렸다가 이를 취소하고 다시 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시기와 겹쳐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이 곡이 히트하면서 바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최근엔 배우 활동에 힘을 싣고 있으나 '삭제' '결혼해줄래'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등 한동안 히트곡을 연이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로부터 불거졌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선 '이승기 노예계약설'이 계속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에 음원 정산과 관련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후크 측은 이승기에 대한 '정산 0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5일 입장을 내고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사회는 '빽' 으로 해결..? 이승기 발등에 불똥떨어지다

이진호 유튜브
이진호 유튜브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갈등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스타 PD' 나영석과 끈끈한 관계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승기가 사면초가에 몰린 이유... 대표의 소름 돋는 행동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이승기가 많은 사람에게 응원을 받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이승기에게만 유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속사 식구들의 침묵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버 이진호
유튜버 이진호

이어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끙끙 앓았던 내용을 처음으로 어렵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입장을 냈습니다.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찾겠다고 목소리를 낸 거입니다.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 정산서 만들지 말라'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불합리한 대우가 하나하나 증빙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 상황에서 아무도 이승기를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엔 이승기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이서진, 윤여정, 이선희, 박민영 등이 있습니다. 이들 중 그 누구도 이승기를 위해 목소리 내고 있지 않습니다. 권진영 대표, 이승기 양측 모두와 관계가 있는 인물들이라 그렇습니다. 양측도 누구 편을 들어달라 요구하기 어려울 거입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선희입니다. 이선희에게 책임론을 묻고 있는데 사실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선희는 지분 1%도 안 갖고 있는 소속 연예인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호 유튜브
이진호 유튜브

이진호는 "이승기는 매니저 단 한 명과 후크에서 나왔기에, 홀로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거입니다. 물론, 일 봐주는 홍보 담당자가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기획사에 홀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적으로, 외형적으로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권진영 대표는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입니다. 이선희와 이승기, 단 두 명만 데리고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수백억 대 넘는 회사로 키운 거입니다. 그 파워는 단순히 가요계에만 그치는 게 아니고 방송가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방송사에서 눈치 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서진, 윤여정, 이선희, 이승기 다 예능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분들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방송사 파워가 상당하다는 거입니다. 특히 권진영 대표는 나영석 PD와 사이가 끈끈하다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기가 출연했던 '1박 2일'로 인연을 맺은 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하며 끈끈한 사이라고 한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어 "권진영 대표는 이미 수백억 원대 자산가입니다. 확인된 자산만 수백억 원, 청담동에만 건물이 세 채이고 추가적으로 더 있습니다. 천억 원대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이런 분이 결코 이번 사안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다"라고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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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기는 데뷔는 가수로 시작했으나 가수 이후 예능과 연기도 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분야에서도 모두 다 성공했습니다. 과거 출연했던 예능 1박 2일 시즌 1과 여러 드라마 활동의 결과로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루고루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른 성품과 반듯한 이미지, 단 한번의 논란조차 없던 그가 소속사 측에서 약 50억원 이상의 사기를 당하여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이승기가 승소하여 더욱더 예능과 가수로써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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