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가 '폐기물 없는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칭다오시에 위치한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 지모(即墨)환경보호에너지회사는 쓰레기 처리 업무를 위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예전에 물 순환 설비에 물때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 약제를 사용했다.
성루이린(盛瑞林) 지모환경보호에너지회사 검수기술부 주임은 '약품 첨가' 방식을 순수 물리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이 기술은 환경보호 및 효율 향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약 35만2천800위안(약 6천만원)에 상당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칭다오시는 중국 생태환경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폐기물 없는 도시' 건설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후 칭다오시는 친환경 제조업 체계 구축과 경제·사회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추진했다.
중국∙독일 합작회사인 이치다중(一汽大衆∙FAW-폭스바겐) 칭다오지사 도장 작업장에선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용제 폐수가 염석 분리 설비를 통해 물과 위험 폐기물로 분리된 후 각 기준에 따라 처리된다. 회사 담당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용제 폐수 위험 폐기물량을 90% 이상 감축했으며 위험 폐기물의 연간 감축량은 1천800t(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장화젠(張華健) 칭다오지사 공장서비스과 경리는 '폐기물 없는 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생산 프로세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슬러지, 도장 유기용제 폐기물의 정밀증류와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을 실현했다며, 폐기물 발생을 원천 감축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일반 산업 고형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보다 17% 이상 줄었으며 위험 폐기물 발생량은 약 34%, 차량 재활용 불가 폐기물은 3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칭다오시 생태환경국에 따르면 칭다오시는 2025년까지 고형 폐기물 관리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로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