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부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조치에도 채굴에 나서면서 미국에 이어 제2위의 비트코인 채굴 국가로 재부상했다.

  비트코인 채굴의 주요 지표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CoinMetrics 블룸버그
  비트코인 채굴의 주요 지표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CoinMetrics 블룸버그

 18일 캠브리지 얼터너티브 파인낸스센터(CCAF)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중국의 해시레이트(hashrate) 비중이 21.11%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면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해시레이트 추이는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금지 조치가 발표된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떨어졌지만 그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역사상 최고점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국가는 미국으로 시장 점유율이 무려 37.82%에 달한다.

 CCAF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정부가 채굴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 사이에 은밀한 채굴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CAF는 이어 컴퓨터는 해외에 두고 지하에서 채굴하는 작업이 중국 전역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에도 암호화폐 시장을 단속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해시레이트 3위는 카자흐스탄으로 13.22%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이어 캐나다(6.48%) 러시아(4.66%)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