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현지 석유 생산 위한 조업 재개 협상 허가 기대감 반영

美 파월 의장 금리 인상시 경제 충격 발언, 석유 수요 감소 우려 커져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연일 상승하던 국제유가가 한 풀 꺾였다.

17일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보다 배럴당 2.31불 하락한 111.93불, WTI는 1.80불 떨어진 112.40불에 마감됐다.

다만 두바이유는 4.23불 오른 110.88불에 거래됐다.

선물 유가 하락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일부 해제 기대감, 미국 연준(Fed)의장의 매파적 발언, 유럽연합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합의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쉐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생산을 위한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협상을 허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쉐브론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했던 제재로 석유 생산 및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협상도 중단한 상태인데 협상이 재개되면 석유 생산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기준 금리 인상시 경제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합의가 헝가리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헝가리는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시 자국 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의 제재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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