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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없이 살 수 있나

인공지능, 5G, 반도체/센서 기술, 베터리 기술 등 서로 융합 로봇 산업 발전
드론의 시대, 뛰는 EV위에 나는 eVTOL, 전문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범용 서비스 로봇은 신흥 강자냐 대형 가전 기업이냐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03.28 08:29
  • 수정 2023.03.2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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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손안의 스마트폰은 내 말을 알아듣고 원하는 것을 찾아준다. 심심할 땐 챗봇이 놀아준다. 드론은 카메라를 달고 달리는 자동차를 뒤따라 날며 촬영한다. 청소에 물걸레질까지 요즘은 다 로봇이 한 다.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수많은 디바이스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로봇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용접이나 페인트칠 등은 이미 로봇의 몫이다(산업용 로봇). 이런 로봇이 이젠 공 장 밖으로 나와 커피도 타주고, 농장에서 파프리카도 딴다. 무인 정찰기, 무인 폭격기의 영웅담은 이제 익숙하다. 수술도 이제는 로봇이 더 잘한다.

인공지능, 5G, 반도체/센서 기술, 베터리 기술 등이 크게 발전하고, 서로 융합하면서 로봇 산업이 눈 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로봇이 똑똑해졌고, 진심으로 쓸만하다.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의하면 전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CAGR) 2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8-2025). 우리는 인공지능의 발달과 5G의 도입, 드론, 무인기 산업의 발전 등으로 로봇 시장의 성장은 IRF의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드론의 시대

IFR에 의하면, 2023년까지 군사용 로봇은 연평균 14.2%, 의료용 로봇은 연평균 약 30.0%, 물류용 로봇은 연평균 37.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판매 대수 기준). 물류, 의료, 군사용 전문 (professional) 서비스로봇은 산업용로봇의 성장률(약 15%)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전체 로봇 산업 의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

드론(Drone)으로 대표되는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는 인류의 모빌리티(Mobility)와 물류를 3차원으로 확대하는 혁명을 주도할 것이다. 드론은 그 성능(적재하중, 항속거리 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서 쓰임도 늘고있다.

엔터테인먼트, 촬영, 미디어용 소형 드론을 넘어 무인택배, 드론택시, 재난구조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람을 태우고 자율비행하는 대형 드론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더 나아가 플라잉카(flying car)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매우 중요하다.

뛰는 EV위에 나는 eVTOL

장기적으로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는 도시내 또는 인접 도시간의 이동에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공지능과 배터리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첫째, 자율비행 기술도 고도화 되고, 둘째, 지상의 이동수단과 비교해서 경쟁력 있는 이동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에 대한 우려와, 규제와 인프라(이착륙장 등) 관련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항 등 선도 기업 들은 수많은 비행을 통해 무인 비행 경험과 관련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오히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선도 국가들은 규제 완화를 통해 eVTOL 시대를 더 빨리 열어가려 할 것이다.

전문 서비스 로봇 (Professional service robots)

전문 서비스 로봇 중 의료용과 군사용 로봇은 시장의 규모측면에서 다른 분야를 압도한다. 의료용 수술 로봇 다빈치는 한대당 20억원이 넘고, 글로벌호크(Global Hawk) 무인정찰기는 대당 1천억원 이 넘는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의 군사용 로봇들은 가격이나 판매량 정보 등이 잘 공개되지 않아 실제 시장 규모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국의 국방비 세부 항목 중에서도 R&D 및 무기구매 비용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장기적으로 군사용 로봇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류용 로봇 시장도 이커머스 및 비대면 거래의 증가, 모빌리티 혁신 등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눈앞에 있다.

범용 서비스로봇은 신흥 강자냐 대형 가전 기업이냐

청소용, 안내용, 엔터테인먼트용 로봇 등은 범용(non-professional) 서비스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 다. 이들은 산업용 로봇이나 전문 서비스로봇보다 훨씬 덜 가혹한 환경에서 동작한다. 요구되는 부하(payload)도 적고, 작동 환경이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 환경과 같기 때문에,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 많은 이유다.

대표적인 서비스용 로봇인 청소로봇은 연평균 41%씩 성장할 전망이다(2018-2023F). 특히 최근은 1인가구의 증가,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 무엇보다 쓸 만한 성능 덕에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있다. 대표적인 로봇청소기 기업인 에코백스의 매출액은 연평균 22%씩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

산업용로봇은 코로나 이후 설비투자 회복이 나타나며 연평균 15% 이상의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2019-2023F), 지난 2-3년간 크게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회복하면서 향후 2-3년 간의 상승 사이클이 예상된다.

이미 일본의 공작기계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중가율이 (+)로 전환되면서 산업용로봇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하는 것이 긍정적이다. 장기적으로도 여전히 침투율이 낮아 산업용로봇 수요는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스마트팩토리의 증가도 산업용로봇의 구조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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