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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발언’ 구설 김재원, 美서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또 논란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3/27 [22:31]
“전 목사 광화문 집회가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

‘5·18 관련 발언’ 구설 김재원, 美서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또 논란

“전 목사 광화문 집회가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3/27 [22:31]

 

▲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강연회 모습. JTBC 화면캡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재원 전 의원이 미국의 한 대중 강연회에서도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미국 조지아주에서 애국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주최로 열린 한인 대상 감사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반미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나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그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다. 현재 문제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진보 진영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중국의 공산혁명 방식이 한국으로 전수됐고, 북한 주체사상이나 좌파 이념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대한민국 좌파는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이 고향이라고 인식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주일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최고위원. JTBC 화면캡처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 이후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전 목사와의 교류로 한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조하며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말해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발언 논란이 불거진 이후 보인 김 최고위원의 언론 대응이 추가적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23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병원 진료를 이유로 불참해 뒷말이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선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예민한 호남 민심을 고려해 선택적 불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열린 최고위에도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한 김 최고위원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지 않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해외 출장이라고 들었다라며 제가 누가 참석하고 안 하는지 설명하고 공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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