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이 단양강 수변 인공 사면에 조성한 야생화 식생대에 최근 알록달록 꽃들이 만발해 눈길을 끈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신단양 이주 시 조성된 단양호 주변 인공콘크리트 사면이 노후화되고 토사와 비점오염물질이 강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단양읍 별곡리∼상진리 수변과 단양역 앞 2.4km 구간에 생태복원을 위한 꽃씨 파종과 시비 작업에 정성을 기울였다.

그 결과 3만1천379㎡의 면적에 금영화와 숙근천인국,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등 다채로운 야생화가 활짝 피었다.

단양 강변을 찾는 군민들은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황홀하고 행복한 산책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단양강변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큰 감동을 선사하며 추억 속 명소로 자리 잡은 코스모스 꽃길은 올해 꽃 양귀비 길로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관리를 맡은 단양읍은 지난해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 1.2km구간, 1만1천240㎡ 꽃밭에 꽃 양귀비와 금영화를 파종하고 잡초 제거와 물주기 등 관리에 힘쓰고 있다.

다음달초에는 빨강과 분홍색의 수만 송이 꽃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다년간에 걸친 단양강변 꽃길 조성 프로젝트로 우거진 잡풀과 쓰레기가 사라지고 계절감을 살린 꽃들이 활짝 피는 힐링 꽃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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