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9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서 열린 '제5회 중국-아랍국가 박람회'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 구역.
지난해 8월 19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서 열린 '제5회 중국-아랍국가 박람회'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 구역.

 

(아시아팩트뉴스의 제휴사 신화통신 제공) 옌신화(閆新華∙40) 닝샤(寧夏)신화(新華)물류회사 회장은 매일 해외 시장으로 보내질 수십 개의 컨테이너를 약 1천200㎞ 떨어진 톈진(天津)항으로 보낸다.

옌 회장은 "2년 전부터 닝샤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해 직접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매년 3천 개의 컨테이너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촨(銀川)시 외곽의 인촨국제도로∙철도물류항에 위치한 옌 회장의 회사는 최근 수년간 수출지향정책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다.

이처럼 수출지향정책은 닝샤의 해외 무역을 크게 촉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닝샤는 214억 위안(약 3조9천607억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촨 해관(세관)에 따르면 수출 중 약 30%는 보세 물류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옌 회장은 "닝샤의 보세 물류 시스템은 환적 없이 해운과 철도를 통해 상품을 해외로 보낼 수 있는 단일제 통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는 단일제 정책이 통관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송 시간의 절반을 줄여줬다며 운송 비용도 30% 감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19일 인촨시에서 열린 '제5회 중국-아랍국가 박람회'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 구역.
지난해 8월 19일 인촨시에서 열린 '제5회 중국-아랍국가 박람회'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 구역.

통관 및 세금에 수출친화정책이 시행되자 전자상거래는 닝샤 크로스보더 거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닝샤는 5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와 보세 구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인큐베이팅 기지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종합시범구를 구축하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1조9천200억 위안(355조3천536억원)으로 집계돼 5년 사이에 약 10배 증가했다.

닝샤의 한 인큐베이팅 기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주문받으면 중국 국내외 운송 창고에서 고객에게 바로 상품을 발송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인촨시의 기업들은 미국∙카자흐스탄∙싱가포르 등 국가에 총 면적 6만㎡가 넘는 5개의 창고를 임대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붐을 타고 있는 인촨시에는 현재 475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이 있다. 그리고 이들 기업은 한국∙미국∙일본 등 국가에 40여 개의 브랜드를 등록했다.

인촨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은 가구, 자동차 부품, 코스프레 의상 등 다양한 상품을 북미∙남미∙동남아시아∙중동∙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인촨의 보세 구역은 해외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면세점도 설립하고 있다.

인촨공항 인근 보세구역에 있는 크로스보더 온∙오프라인 연계(O2O) 매장에서 아들을 위해 레고 장난감을 구입한 한 남성은 "우리는 질 좋은 외국 제품을 이곳에서 7~20%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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