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시청률 5.8% / 6회 시청률 6.4% (제공 닐슨코리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준과 강한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생 사극'으로 등극했다.

 

3월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5회 방송에서는 박계원(장혁 분)이 놓은 덫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는 박계원의 질녀가 된 유정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은 혼란스러워했고, 이들의 감정 실랑이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KBS 2TV '붉은 단심' 5회 방송 캡처
KBS 2TV '붉은 단심' 5회 방송 캡처

그런가 하면, 이태는 박계원이 유정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궁금해했고, 정의균(하도권 분)은 그녀를 질녀로 내세운 좌의정을 척결하자며 몰아붙였다. 이에 이태는 “그럼 낭자가 죽는다”라며 두려움 가득한 속내를 드러내며 박계원의 사저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살기 가득한 이태와 관복 차림의 박계원의 팽팽한 눈빛 대치와 함께 이들의 독백 대화는 극강의 몰입도를 불러왔다. 더욱이 박계원은 자신을 신하로 받아달라며 이태 앞에 머리를 조아려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박계원이 숙의들의 본가에서 입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숙의 박씨와 숙의 조씨(최리 분)의 불편한 대화가 오가는 것도 잠시, 박아옥을 키웠다는 서씨(백현주 분)의 등장으로 유정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유정은 자신이 박아옥이 아니라는 서씨의 말을 허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이태, 그리고 지금의 일을 아버지 조원표(허성태 분)에게 고하라는 조연희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유정과 마주한 이태는 “이 일로 낭자가 죽을 수도 있소”라며 그녀를 걱정했고, “단 한 번도 낭자에 대한 마음이 거짓인 적은 없었소. 과인은 그대가 무탈하길 바랐소. 한데 또 과인으로 인해 낭자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구려. 정말 미안하오”라는 말로 애틋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밖에도 의금부 옥사에 있던 서씨가 박계원 집안의 명을 받고 자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숙의 박씨의 음전(여정 분)으로 유정의 정체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 오랜만에 입궐한 박계원은 숙의 박씨의 일로 이태에게 사직을 요청해 살얼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그뿐만 아니라, 숙의 박씨가 박계원의 질녀가 맞는지 진실공방에 나선 최가연(박지연 분)은 유정과 박남상(이태리 분)의 주장에 골머리를 앓았다.

 

방송 말미, 숙의가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그녀의 몸을 확인하라는 대신들의 말에 이태는 박계원의 계략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했다. 곧이어 유정을 찾은 이태는 “과인은... 이제 낭자를... 버리려 하오”라고 선언했고, 그녀는 그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편전으로 향한 이태는 “숙의 박씨는 좌의정 박계원의 질녀 박씨가 맞소”라며 그녀의 존재를 인정했고, 어둡게 가라앉은 그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향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KBS 2TV '붉은 단심' 6회 방송 캡처
KBS 2TV '붉은 단심' 6회 방송 캡처

강한나가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3월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6회에서는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이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앞서 이태는 박계원의 질녀가 된 유정을 후궁 박씨로 마주하게 됐고, 두 사람의 감정 실랑이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박계원은 자신의 질녀로 궁에 입궐한 유정의 정체를 모든 이가 의심하게 만들어 그녀와 이태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계원의 계략으로 유정의 생사를 제 손으로 선택하게 된 이태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고, 대신들 앞에서 후궁 박씨가 박계원의 질녀임을 인정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는 “숙의를 만나지 않을 것이다. 홀대할 것이오. 조롱할 것이다. 핍박할 것이다. 그러니 떠나라”라며 유정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그녀에게 선언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고, 이태는 유정을 빠른 시일 내에 궁 밖으로 내보낼 방안을 찾으라 정의균(하도권 분)에게 명했다. 


그런가 하면, 최가연(박지연 분)은 복잡한 마음에 홀로 행궁에 나섰고, 이태는 그녀를 막지 않았다는 대신들의 질타를 받고 곧장 행렬을 준비하라 일렀다. 반면 최가연의 소식을 전해 들은 박계원은 그녀의 뒤를 쫓아갔고, 과거 정인(情人)이었던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정치적인 뜻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는지 드러나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행궁 행차에 나서려던 이태는 분란을 일으킨 박숙의의 가마를 보고 당장 치우라고 했고, 유정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박계원은 추후 “오늘의 수모를 갚고 싶으면 중궁전을 차지하세요”라며 그녀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밖에도 이태와 함께 행렬을 떠난 조연희(최리 분)는 그가 아끼는 합죽선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됐다. 그녀는 이태의 것과 똑같은 부채를 만들었고, 이를 우연히 보게 된 유정은 생각에 잠기기도. 

 

이후 보름날이 되자 이태를 떠올린 유정은 연못가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 있던 그와 마주하게 됐다. 이태는 유정을 외면하려 했지만, 평소와 다른 그녀의 태도에 발걸음을 멈췄다. 유정은 이태에게 궁을 떠나 예전처럼 살겠다고 했고, 두 사람의 애틋한 눈빛 교류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풍정연 관화(궁중에서 거행하는 불꽃놀이)를 통해 궁을 빠져나가라고 전달받은 유정은 그때까지 검은 너울로 얼굴을 가리라는 이태의 명을 받았다. 행사 시작과 함께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은 정의균과 만났고, 검은 너울을 쓴 여인이 풍정연 장소에 있는 모습은 왠지 모를 긴장감을 불러왔다.  

 

방송 말미, 이태의 불안한 눈빛을 눈치챈 최가연은 그에게 숙의 박씨의 고생을 치하하는 의미로 너울을 직접 벗기라고 했다. 같은 시각, 정의균과 장옷 여인은 허상선(차순배 분) 일행에게 붙잡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마침내 너울이 걷히고 여인의 얼굴이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유정이 너울 속 여인이었던 것. 장옷 여인은 그녀의 조력자 똥금(윤서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궁을 떠나지 않은 유정에 당혹스러워하는 이태,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박계원은 “감축드리옵니다. 중전마마”라며 인사를 올려 또 한 번의 폭풍을 예고했다. 더욱이 유정은 “저는 전하의 후궁입니다. 전하의 여인으로 살 것입니다. 그리 살기 위해... 중전이 되려 합니다”라고 단호히 말하는가 하면, 참혹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이태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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