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호점, 5년내 300호점 오픈..."K푸드 등 이색 콘셉트로 핫 플레이스로"

이마트 24 말레이시아 16호점 내부./사진=이마트24
이마트 24 말레이시아 16호점 내부./사진=이마트24

 

[포쓰저널] 말레이시아에 'K-편의점' 바람이 불고 있다. 

이마트24는 1일 말레이시아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미쓰이 아웃렛 파크에 20호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30호점을 열고 5년 내 300호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앞서 CU는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 진출, 현재 90여 개의 현지 점포를 확보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약 530개의 마이뉴스 점포들을 CU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편의점은 세븐일레븐과 훼리미마트 등 일본 브랜드가 선점해 2600개가 넘는 점포를 연 상태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의 주택가 상권뿐만 아니라 오피스, 대학가, 관광지 등 다양한 지역과 상권에서 이색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감각적인 매장 외형 뿐만 아니라 현지 상품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K-푸드 전략으로 현지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편의점이 아닌 트렌디한 식당이나 카페로 인식하며 말레이시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알라룸프루 남서쪽 외곽 자연과 가든을 모티브로 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6호점은 자연을 담은 힐링 쇼핑을 콘셉트로 자연 친화적인 외관뿐만 아니라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가든 콘셉트의 이마트24 타마린스퀘어점에서는 다육식물 모양의 다양한 컵케이크를 판매하며 최근 3개월 동안 매출이 매월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컵케이크는 매장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점포 성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8호점은 국내 명동과 같은 쿠알라룸푸르 중심부 부킷빈탕 내에, 19호점은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현지 유일의 카지노 리조트 ‘겐팅 하이랜드’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썬웨이 대학교 인근에 오픈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은 대학가에 위치해 있는 특징을 살려 힙한 공장형 카페 스타일에 매장 외관과 내부를 그래피티로 꾸며 현지 젊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진출 시 우리나라의 스트리트 푸드를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즉석 먹거리 MD(상품 구성) 전략을 수립했다.

실제로 이마트24 말레이시아의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푸드를 포함한 즉석 먹거리 매출은 전체 상품의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동일한 원두와 기기를 사용해 즉석에서 제공하는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비롯해 이마트24 PL상품(자체개발상품)인 ‘아임e’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카페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0여종의 즉석제조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류도 현지 상품을 72%, 아임e 등 한국 과자 상품을 28%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 스낵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말레이시아 현지 고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가 20호점을 오픈하며 계획에 맞춰 지속 확대중”이라며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상권에서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매장과 K-푸드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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