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미국 철강구조물 시장 석권(席卷)으로 국익 높이겠다”

윤석문 승인 2023.03.28 08:31 의견 0
국회를 방문한 이준혁 대표이사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적·상징적 이상을 보여준다. 사회가 요구하는 용도에 알맞아야 하며, 안정성이 있어야 하고, 형태를 통해 설계자의 경험과 개념을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건축물의 안정성이라는 기준은 변함이 없지만, 용도를 충족시킨다거나 설계자의 개념을 전달한다는 기준은 건물의 기능에 따라 중요한 정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건축에서 철강구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철강구조물과 더불어 캐노피(canopy), 휀스(fence), 창문 등은 건축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기업으로 캐노피(canopy), 휀스(fence), 창문 등의 분야에서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미국 시장을 뚫고 있으며, 장래 미국 SJI(Steel Joist Institute-미국 철강구조물협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여 미국 시장을 정복하고 국위를 떨치겠다고 밝힌 주식회사 아진H&S 이준혁 대표는 “미국 내에서 Steel Joist를 판매하려면 SJI의 인증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SJI에 가입되있는 각 회사들은 년 최소 약 10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곳에 뛰어드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자신과 기업의 미래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우리 회사가 SJI의 맴버십(membership)으로 가입되어 있기에 미국 시장에 납품이 가능하며, 개발에 대한 소스를 얻을수 있다”며, “캐노피(canopy), 휀스(fence), 창문 등의 분야에서는 충분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미국 시장에서도 환영받고 있다”는 말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과 현실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계속해서 최근 미국 아파트 현장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창문은 한국에서 전문적으로 미국에 수출한 경험이 없지만 우리 회사는 텍사스 지역에 61개의 현장 약 24,000세대의 24개월간 납품할수 있도록 계약이 이뤄졌다”면서 “그동안 우리 기업이 다각화로 진행했던 사업 추진 방향과 견적작업의 중요성 그리고 정보력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해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미국은 사업을 위한 기본적인 도면은 오픈한다. 하지만 도면은 한국과 다른 그림파일이며, 이를 견적 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연구 또한 실시간으로 변하는 시장가격과 정보력 등은 기업의 생존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라며, “도면을 보고 견적작업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리고 도면의 디테일링을 미국식으로 변형하여 보낼 수 있는 기업도 많지 않다.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갖고 미국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기업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 대표는 제품수출과 함께 estimating[적산(積産)작업-견적]을 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시세에 대해 통달해야 철강구조물 분야에서는 미국 시장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더 큰 이윤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미국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보력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준혁 대표이사

중·고등학교 시절을 유럽의 아일랜드에서 공부했기에 외국어에 대한 문제는 없으며, 한국에서 군대를 제대하고 직접 산업현장에 뛰어들었기에 현장에서의 실무경험 또한 다양하다.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현실을 직시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철강산업에 뛰어 들었다”며, “철강은 평생 먹거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30세 나이에 접어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의 기업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었다고 밝힌 이 대표는 집념과 열정으로 미국 기업과 수출을 하고 있으며, SJI의 맴버십(membership)으로 가입까지 하게 되었던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당시 박람회에 방문했던 미국 바이어와 연결되어 납품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러한 기회를 계기로 미국 측과 계속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측 입장에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우리를 인정하였고, 이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는 말로 미국 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작업을 추진했기에 현재까지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업 경영에 있어 이윤추구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매사에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시장이 분명 중요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인과 조직원들은 대단히 성실하고 유능한 분들이 많다”라며, “미국 진출은 국익을 도모할 수 있으며, 국가산업의 중요한 핵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와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표현으로 국가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여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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