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1 2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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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게 신기한 정도다" (서동철 KT 감독)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원 KT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6승 20패로 원주 DB-전주 KCC와 동률을 이뤘다. 모두 공동 6위가 됐다.

정성우(178cm, G)가 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재로드 존스(208cm, F)도 2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23점은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이었다. 하윤기(204cm, C)-양홍석(195cm, F)-데이브 일데폰소(188cm, G)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이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경기다. 공격과 수비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잦았다. 경기 운영도 현명하지 않았다.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에 운도 따랐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전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현명하지 못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구체적으로 "공격에서 눈에 띄는 실책이 많았다. 가드들은 확률 높은 공격을 찾지 못했다. 선수들이 조직적인 농구를 하지 않았다. 개인기에 의존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엉뚱한 공격 루트를 찾았다. 수비 역시 실수를 많이 했다. 특히 (한)희원이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기여도가 적었다. 선수들이 꾀를 부리거나, 게으른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명하지 못했다. 상황 판단이 좋지 않았다. 점수를 벌려야 할 때 벌리지 못했다. 물론, 감독이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 그렇지만, 선수들에게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브) 일데폰소가 교체로 투입된 것보다 활력을 보였다. 하지만 팀 수비 문제로 길게 기용하지 못했다. 일데폰소도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수비는 부족했다. 공격에서의 활약은 뛰어났다. 수확을 얻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13승 23패가 됐다. 공동 6위 KT-전주 KCC-원주 DB와의 승차는 3경기다.

이대성(190cm, G)이 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복귀한 머피 할로웨이(196cm, F)도 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정효근(202cm, F)과 신승민(195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후 “패배는 아쉽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윤기와 재로드 존스 중 어떤 선수의 득점을 억제할까 경기 전부터 고민했다. 국내 선수가 재로드 존스를 맡았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매치업을 바꿨다. 그랬더니 반대로 하윤기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최선을 다한 경기다. 마지막 기회에서 한두 번의 기회만 살렸다면, 우리 흐름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에서 계속 던져야 한다. 선수들이 그런 기회를 살리고, 승리로 연결할 수 있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대성이와 (차)바위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바위는 광대뼈를 부딪쳤다. 많이 부어올랐다.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기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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