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55억 원 투자유치

  • 기사입력 2023.01.29 01:38
  • 기자명 박시수
▲우나스텔라 로고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적 고금리 추세와 경기 둔화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한 가운데 이룬 성과다.

 

우나스텔라는 작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어 5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보다 앞선 2022년 3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당근마켓, 클래스101, 핀다 등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다. 그 밖에 하나벤처스와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 등도 참여했다. 이로서 우나스텔라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0억 원이 됐다.

 

▲우나스텔라가 개발하고 있는 발사체의 모습 / 우나스텔라 제공

 

2022년 2월에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다. 현재 발사체에 들어갈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산경투데이와 통화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우나스텔라의 비전과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진행해 준 투자사에 감사하며,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로켓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핵심 항공전자 부품과 발사체 구조물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우나스텔라가 개발 중인 연소기의 연소 시험 모습. / 회사 제공

 

우나스텔라는 1월 초 자체 개발 중인 5톤 급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했다. 연료는 케로신과 액체 산소를 사용한다.

 

작년 1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 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전기모터 펌프 엔진과 관련된 정부 보유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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